대출금리가 1%대인 이른바 ‘황제대출’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사람이 40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병두 의원실에 따르면 1%대 금리로 대출받는 사람들은 상당수가 금융회사들이 마케팅 차원에서 내놓는 특별대출의 혜택을 입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KB국민은행은 최근 경찰공무원 대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경찰공무원에게 최저 1.9% 수준의 금리로 돈을 빌려주겠다는 내용의 대출금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도 했다.
대출금리가 0%대인 대출자는 31만6161명이었다. 대부분 저소득층이나 각종 재해로 긴급 지원을 받는 이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나 금융사가 수재민에게 특별 금융지원을 통해 무이자로 긴급 생활자금을 지원해 주거나 정부 예산으로 저소득층에게 0%대 저금리 대출을 제공하는 식이다.
연 25%가 넘는 초고금리 대출을 받는 이들도 80만명이 넘었다. 대출금리가 25% 이상 30% 미만인 경우는 74만5837명, 대출액은 5조8238억600만원이었다. 연 금리 30% 이상 대출자는 7만7160명, 대출액은 2853억1800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