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을 발표한 이튿날부터 한미 양국이 곧바로 후속 실무 협의에 들어갔다.
특사단의 다음 주 중국, 러시아, 일본 방문을 앞두고 전달할 메시지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주에는 강경화 외교장관이 워싱턴을 방문해 틸러슨 국무장관과 대화 국면에서의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미 가동 중인 남북 실무접촉 경로와 함께 조만간 북미 실무 채널이 개설돼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결정된 것은 없으나 한국에서 여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정상회담 전 특사 교환이나 고위급 당국자의 상호 방문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스웨덴 방문설과 스위스의 북미 중재 의사 등이 겹치면서 제3국 역할론도 흘러나오고 있다.
갑자기 성사된 회담인 만큼 한미 양국은 물론 주변국 모두 사전 준비에 역할을 찾는 모양새이다.
다만, 치밀한 사전 준비가 이뤄져도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즉흥적 스타일은 여전히 협상장의 변수로 남아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