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30일 코로나 업데이트 시작합니다.
먼저 유럽으로 가보겠습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스페인은 하루 사망자가 838명으로 최대 증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날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전 국민에 대해 필수 사업장 이외 2주간 출퇴근 금지 및 국가비상사태 2주 연장을 선포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경찰관들의 감염사태가 속출하고 치료를 위한 병상이 턱없이 부족해 정부의 근심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2만 명을 육박하는 영국에서는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상황이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며 모든 시민이 집에 머물 것을 호소했습니다. 영국 보건 당국은 영국 정부가 당초 3주를 기한으로 발동한 ‘이동제한령’이 6개월 이상 지속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는 3만 명, 이 중 2만 명이 유럽인인 것으로 확인돼 유럽은 참담하고 두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음은 미국 소식입니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연일 2만 명 가까이 늘고 있습니다. 총 확진자는 14만명, 사망자도 2천500명에 달합니다. 미 보건당국 관계자는 미국 국민 중 수백만명이 감염될 수도 있으며 사망자도 10에서 20만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4월말까지 한달 더 연장한다고 오늘 발표했습니다. 당초 내달 12일 부활절에 미국의 경제활동을 정상화 하겠다고 밝혔던 입장을 뒤집은 것입니다.
인구 13억 명의 인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봉쇄령을 내렸지만 이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국민들이 귀향을 위해 시외버스 정류장으로 모여들면서 더 큰 감염 위험에 노출됐습니다. 또한 걸어서 고향을 가려는 이들이 교통사고와 탈진으로 숨지는 사태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순서 한국입니다. 정부가 4월 1일부터 국내로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를 자가격리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어제 중앙대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외국인과 내국인, 한국 내 체류 기간과 관계없이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2주간의 자가격리 의무화를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탑승 전 발열체크를 하고 고열 증상이 확인되면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 19의 확진자 수는 이틀 만에 10만 명이 넘어 총 확진자는 199개국 70만여 명을 육박합니다. 이 중 중대본이 집계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9천661명, 사망자는 158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