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코로나업데이트입니다.
코로나19 발생 100일 만에 전 세계 확진자는 160만 명을, 사망자는 9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5만 명을 넘어섰고, 뉴욕 주의 하루 사망자는 799명으로 집계돼 또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쿠오모 영상) 그나마 신규 입원 환자 수는 최저치로 나와 확산세가 꺾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에서는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환자를 치료하던 의사들이 100명 넘게 숨진 것으로 나타났고, 전체 확진자의 10%가 의료진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밀라노의 한 요양원에서는 불과 한달 만에 110여명이 숨져 당국은 긴급 역학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일본에선 코로나19 확진환자가 6천 명을 돌파했습니다. 긴급사태를 선포했음에도 하루에 수백 명씩 신규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에선 긴급사태 선언에 대한 긍정평가가 72%였지만, 늦장 대응이라는 평도 70%에 달했습니다. 더구나 강제력도 없어 과연 효과가 있겠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늘 확인된 국내 신규 확진자는 27명으로 집계돼 50일 만에 2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대구와 경북에서 집단 감염이 줄고 산발적인 지역 감염도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해외 유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대본 영상) 정부는 발생이 주춤한 지금 감염 확산을 더 확실히 통제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이 절실한 때라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450명, 사망자는 4명이 추가돼 모두 208명으로 늘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