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는 어제도 72만 명이 늘어 180만 명이 됐고, 사망도 5천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11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로 입원치료 중이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SNS를 통해 퇴원 소식을 알렸습니다. 한때 상태가 악화돼 집중치료병상에서 산소치료까지 받았던 총리는 당분간 건강회복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영국의 사망자는 737명이 추가돼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에 이어 사망자 만 명을 넘긴 국가가 됐습니다. 치사율은 12.6%로 다섯 개 국가 중 가장 높았습니다.
확진 환자 8천명을 넘긴 일본에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SNS에 올린 영상이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자택에서 애완견을 앉고 있거나 차를 마시고 책을 읽는 영상을 올렸는데, 긴급사태 선언에 따른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영상이었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는 총리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분노했습니다.
미국 코로나19 확진자는 54만 명을 넘어섰지만 5월부터 경제활동이 가능할거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의 파우치 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마 다음 달부터는 경제활동을 시작할 수 있을거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일찍이 트럼트 대통령이 보건당국의 경고를 묵살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파우치 소장은 이를 인정하며 자신은 보건 관계자로서의 입장을 밝혔을 뿐이며 때로는 이러한 의견이 반영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국내 확진자는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발 감염사례는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537명, 신규 확진자는 25명으로, 이중 대부분은 해외유입 사례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들어온 확진환자는 전체 해외유입 912명 중 37.6%에 달하고 최근 2주간에는 절반인 49.7%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 출발하는 입국자에 대해서도 전원 진단검사를 시행합니다. 또한 한국인 입국을 금지한 90개국에 대한 비자 면제와 무비자 입국도 잠정 정지합니다.
한편 오늘 치료 중이던 환자 3명이 추가로 사망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217명이 됐습니다. 완치돼 격리 해제된 환자도 79명이 늘어 모두 7천447명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확진자 수 감소하고 있지만 사람들 간 접촉이 늘어난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