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00만을 넘겼고, 유럽에서만 절반에 가까운 97만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만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신규 확진자가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는 점차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유럽 각국은 확산세에 따라 봉쇄조치를 일부 완화하거나 연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유럽연합은 국가들이 출구 전략을 조율해야한다고 강조했는데, 과연 가능할지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경각심은 찾아볼 수 없는 한가로운 듯해 보이는 영상을 SNS에 올려 비난 여론을 들끓게 했던 아베 총리, 이번엔 부인 아키에 여사가 벚꽃놀이에 이어 단체여행까지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또 한 번 일본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마이니치신문은 자민당이 코로나19 대응 실패로 아베 신조 총리의 6월 퇴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초 연임 전망이 우세했던 아베 총리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대응 실패, 갑작스런 전국 휴교령, 때늦은 긴급사태 선언 등으로 연일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확진자가 64만 명을 넘겼습니다. 사망자는 2천5백 명이 늘어 2만8천명이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진행된 백악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정점을 지났다며 5월 경제활동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내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주지사들의 반발에 대해 자신의 권한이 절대적이라는 전날 발언보다는 다소 누그러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도 성공적인 총선을 치렀다며 축하를 전했습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국가에서 선거를 연기하고 있음에도 국민들의 협조 덕분에 선거를 치를 수 있었다며 전 세계에 모범이 되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확인된 전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613명, 이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는 유럽과 미주 등에서 총 11명으로 확인됐고 사망자는 4명이 추가돼 229명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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