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수 80만 명에 육박하는 미국에선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일자리를 잃은 국민들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외출조치와 영업제한 같은 각종 조치를 풀어달라는 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사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 코로나 대응팀의 파우치 박사는 “바이러스를 통제 못 하면 경제 회복은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뉴욕 주의 쿠오모 주지사도 섣부른 제한조치 해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습니다.
중국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의료진이 피부가 검게 변한 체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우한중심병원의 심장외과 의사였던 이판 씨는 지난 2월 환자 치료 중 코로나19 에 감염됐습니다. 후위펑 씨 역시 같은 병원의 비뇨기과 의사입니다. 두 의사의 손과 얼굴이 검게 변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간 기능 손상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중국은 지난 3월 초 3천387명의 의료진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60명이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두 의사의 사례는 우한에 파견된 의료진들의 성공적인 임무 완수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책 중 하나로 전 국민에게 1인당 10만 엔, 우리 돈 약 113만원을 다음 달 중에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교도 통신은 어제 저녁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저소득층만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 엔, 우리 돈 339만원을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대상자 선정이 복잡하다는 지적과 함께 형평성 논란이 일자 해당 방안은 폐기하고 전 국민에게 현금 10만 엔씩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확인된 전국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9명, 서울, 경기, 대구에서 각각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검역과정에서 3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 7명이 해외 유입사례였는데 전체 확진자의 9%에 달하는 천명을 넘겨 해외유입과 이를 통한 지역사회 감염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완치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된 환자도 99명이 늘어 8만213명이 됐습니다. 이로써 국내 누적 확진자는 1만 683명, 사망자는 1명이 추가돼 237명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