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로 디지털강군 만든다…R&D 전담조직 신설·민간기술 선적용
국방부-과기부 MOU…"민간 산업발전과 군 전력 향상 '시너지' 기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과 서욱 국방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전시실에서 열린 '디지털 뉴딜과 스마트국방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방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을 이끌 전담 조직을 만들고 민간 신기술을 국방 전 분야에 선도 적용하는 등 디지털 강군 구현과 디지털 뉴딜 확산을 위해 정부 부처가 협력하기로 했다.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국방 ICT R&D 고도화와 군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디지털 뉴딜과 스마트 국방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디지털 뉴딜과 연계해 국방 전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민간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통해 디지털 혁신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양 부처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ICT R&D 전문기관인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 국방 ICT R&D에 대한 전담 지원 조직으로 '국방 ICT 지원단'을 신설한다. 이 조직은 국방 R&D 추진전략 및 기술로드맵 수립, 신규사업 발굴, 사업 집행 관리, 실증사업 지원 등을 담당한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 여섯 번째)과 서욱 국방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전시실에서 열린 '디지털 뉴딜과 스마트국방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도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김정삼 소프트웨어정책관,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전성배 과기정통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박윤규 정보통신정책실장, 임 장관, 서 장관, 한현수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오상진 국방개혁실장, 김윤태 한국국방연구원장, 박남희 국방부 정보화기획관·어창준 군사보좌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민간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신기술을 국방 전 분야에 선도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DNA 기반 스마트국방 전략'(가칭)을 하반기 수립하고 국방 ICT R&D 전용사업 신설도 추진한다.
해당 사업 결과물의 타당성이 입증되면 이를 전 군에 확산하고, 실제 전력화까지 이어지도록 국방부 전력화 예산을 활용한 연계 전략을 추진한다.
특히 우수 기술은 민간에 적극적으로 이양해 민간기술 실증에서 군 전력화, 민간 이양 및 산업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조성할 계획이다.
DNA 기반 스마트국방 전략에는 군 통신망과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고도화 방안도 담길 예정이다.
군 장병에 대해선 AI·소프트웨어(SW) 교육을 지원한다. 장교·부사관 등 장기 복무자는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특화 교육을 제공한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양 부처 공동 R&D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뉴딜과 연계된 스마트 국방 혁신을 더욱 가속화하고 미래 국방 혁신과 국방 비전 2050 구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신기술이 군의 전력 향상은 물론 민간 산업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도록 양 부처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