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인" "유세차앱"…여야 '코로나 유세' 전략 비상(종합2보)
李 재명이네마을·尹 쇼츠 공약·安플릭스…온라인 홍보전 치열
'안전지대 없다'…내부 확진자 발생하며 잇달아 대책 마련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5만명을 웃돌면서 대선을 한 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여야의 선거 캠페인에도 비상이 걸렸다.
10일로 공식선거운동 돌입(2월 15일)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코로나 상황에 대비해 대규모 인원을 동원하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인 캠페인 전략 짜기에 공들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물리적 접촉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를 활용한 '드라이브인(Drive-in)' 유세를 편다.
이재명 대선 후보가 야외 유세 현장에서 자동차를 타고 모인 지지자들을 상대로 연설을 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대선 최초로 전기 유세차 17대를 도입하고, 특정 장소에서의 '마이크로 유세'를 위해 전기 자전거도 활용함으로써 친환경 선거 운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현장에 수어통역사를 배치하고 '이동약자존'을 설치해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유세장을 만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 후보가 주로 사용할 5톤 유세차에는 휠체어 리프팅 시스템이 장착됐다.
또한 모든 유세차에 'AI이재명(AI재밍)'을 탑재해 생활밀착형 지역 공약을 전하고, 온라인 플랫폼 '재명이네 마을'을 통해 실시간 유세 정보를 알린다.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지지자와 유세 현장을 연결하는 비대면 국민 연결 유세도 준비 중이다.
중앙유세단 이름은 이처럼 후보와 국민, 국민 모두를 연결한다는 뜻에서 '블루투스 유세단'이다. 민주당 상징색 '블루'의 의미도 있다.
이와 함께 만 18세 청소년을 중심으로한 '낭랑 유세단', 가수 리아 등 연예인이 참여하는 '재명이네 마을 유세단', 군(軍) 출신 '스마트강군유세단', 청년 주축의 '싹쓰리 유세단', 여성 의원·자문단의 '여심명심 유세단' 등의 기획유세단도 출격 채비를 갖췄다.
김민기 유세단장은 "국민 여러분께 위안과 희망을 드리는 유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역시 대규모 인원을 동원하지 않고도 유권자의 관심을 끌고 화제가 될 수 있는 캠페인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앱으로 사전 등록한 사람들에 대해 윤석열 대선 후보의 유세차에 누구나 오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별도의 '유세차앱'도 띄운다.
유세차앱을 통해 신청한 남녀노소 누구나 유세차에 올라 자신의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선거운동에 사용될 로고송(유세곡)을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부각하기 위한 가수 윤수일의 '아파트'가 포함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 '바람이 불어오는 곳'(김광석),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임영웅) 등 잔잔한 분위기 곡도 선정했다.
권역별 대형 유세차 5대를 비롯해 총 300여대의 유세차가 전국 각지를 다니게 된다. 'AI(인공지능) 윤석열'이 지역 공약을 소개하는 영상도 각 유세차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청년 중심의 '심쿵유세단'과 전 세대를 아우르는 '깐부유세단' 등 다양한 콘셉트의 유세단을 구성, 오프라인뿐 아니라 SNS 등 온라인 공간에서의 선거 캠페인을 강화하기로 했다.
1분 남짓 짧은 영상으로 공약을 소개하는 '59초 쇼츠 공약'을 유튜브에 올리는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박대출 유세본부장은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서 대규모 청중이 못 모이는 상황에 맞춰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뒀다"며 "누구나 연설에 참여하고 언제 어디서나 유세를 볼 수 있도록 신개념 유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의 노출 빈도를 높일 수 있는 공중전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에서 착안한 '안(安)플릭스'(https://ahnflix.kr)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곳엔 안 후보 관련 콘텐츠를 한 곳에 정리돼 있어 이용자들이 입맛에 맞는 콘텐츠를 골라 볼 수 있다.
안 후보 유튜브 채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안철수의 쌩쇼'라는 이름 아래 그간의 정치 현안에 대한 생각을 토크쇼 형식으로 소개하는가 하면, 청년 정책을 노래로 만들어 직접 부른 영상이나 딸 설희 씨와의 대담을 올리기도 했다.
정의당은 여영국 대표가 총괄하는 '불기차(불평등·기후위기·차별) 유세단'을 꾸려 전국을 누빌 계획이다.
불기차 유세단은 다시 '전태일유세단', '페미니스트유세단', '지구방위유세단'으로 나뉘어 각각 노동, 2030·여성, 기후위기와 연계된 현장을 찾아 집중 유세를 한다.
정의당은 코로나 확산 우려로 많은 사람이 한 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만큼, 전국으로 흩어진 유세차끼리 온라인으로 연결해 현장 상황을 중계하고, 각 지역 시민들의 지지 발언을 라이브로 공유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당장 각 당 선거조직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선거운동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여야는 만전을 기하고 있다.
민주당은 선거운동원의 코로나 상황 관리를 위한 '유세단 코로나 상황실'을 운영하고, 의사 출신인 신현영 부단장이 방역 상황을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다. 유세 현장 거리두기 지원을 위한 별도 지원단도 가동된다.
국민의힘은 '코로나 노(NO), 사고 제로(0)'라는 이름의 비상안전대책을 세웠다. 선거운동원이 하루 한 번 자가검진을 하도록 하고 개별 식사를 권고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안전지대 없다'…내부 확진자 발생하며 잇달아 대책 마련
방송토론회 참석해 기념촬영하는 대선후보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주최한 대선후보토론회가 열린 지난 3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정의당 심상정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 국민의힘 윤석열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왼쪽부터)가 토론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10일로 공식선거운동 돌입(2월 15일)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코로나 상황에 대비해 대규모 인원을 동원하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인 캠페인 전략 짜기에 공들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물리적 접촉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를 활용한 '드라이브인(Drive-in)' 유세를 편다.
이재명 대선 후보가 야외 유세 현장에서 자동차를 타고 모인 지지자들을 상대로 연설을 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대선 최초로 전기 유세차 17대를 도입하고, 특정 장소에서의 '마이크로 유세'를 위해 전기 자전거도 활용함으로써 친환경 선거 운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대선 D-30, 모습 드러낸 더불어민주당 선거 유세 차량 무대연단
제20대 대통령선거를 한달여 앞둔 7일 오후 경기 김포 차량광고업체 에바다에 더불어민주당 선거 유세에 사용될 무대 연단이 놓여 있다.
동시에 현장에 수어통역사를 배치하고 '이동약자존'을 설치해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유세장을 만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 후보가 주로 사용할 5톤 유세차에는 휠체어 리프팅 시스템이 장착됐다.
또한 모든 유세차에 'AI이재명(AI재밍)'을 탑재해 생활밀착형 지역 공약을 전하고, 온라인 플랫폼 '재명이네 마을'을 통해 실시간 유세 정보를 알린다.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지지자와 유세 현장을 연결하는 비대면 국민 연결 유세도 준비 중이다.
중앙유세단 이름은 이처럼 후보와 국민, 국민 모두를 연결한다는 뜻에서 '블루투스 유세단'이다. 민주당 상징색 '블루'의 의미도 있다.
이와 함께 만 18세 청소년을 중심으로한 '낭랑 유세단', 가수 리아 등 연예인이 참여하는 '재명이네 마을 유세단', 군(軍) 출신 '스마트강군유세단', 청년 주축의 '싹쓰리 유세단', 여성 의원·자문단의 '여심명심 유세단' 등의 기획유세단도 출격 채비를 갖췄다.
김민기 유세단장은 "국민 여러분께 위안과 희망을 드리는 유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역시 대규모 인원을 동원하지 않고도 유권자의 관심을 끌고 화제가 될 수 있는 캠페인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앱으로 사전 등록한 사람들에 대해 윤석열 대선 후보의 유세차에 누구나 오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별도의 '유세차앱'도 띄운다.
유세차앱을 통해 신청한 남녀노소 누구나 유세차에 올라 자신의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윤석열 대선 후보 유세차앱
[국민의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의힘은 이날 선거운동에 사용될 로고송(유세곡)을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부각하기 위한 가수 윤수일의 '아파트'가 포함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 '바람이 불어오는 곳'(김광석),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임영웅) 등 잔잔한 분위기 곡도 선정했다.
권역별 대형 유세차 5대를 비롯해 총 300여대의 유세차가 전국 각지를 다니게 된다. 'AI(인공지능) 윤석열'이 지역 공약을 소개하는 영상도 각 유세차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청년 중심의 '심쿵유세단'과 전 세대를 아우르는 '깐부유세단' 등 다양한 콘셉트의 유세단을 구성, 오프라인뿐 아니라 SNS 등 온라인 공간에서의 선거 캠페인을 강화하기로 했다.
1분 남짓 짧은 영상으로 공약을 소개하는 '59초 쇼츠 공약'을 유튜브에 올리는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박대출 유세본부장은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서 대규모 청중이 못 모이는 상황에 맞춰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뒀다"며 "누구나 연설에 참여하고 언제 어디서나 유세를 볼 수 있도록 신개념 유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D-30, 국민의힘 유세 차량 무대연단
제20대 대통령선거를 한달여 앞둔 7일 오후 경기 파주에 위치한 차량광고업체 미디어맥스에 국민의힘 선거 유세에 사용될 무대연단이 놓여 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의 노출 빈도를 높일 수 있는 공중전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에서 착안한 '안(安)플릭스'(https://ahnflix.kr)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곳엔 안 후보 관련 콘텐츠를 한 곳에 정리돼 있어 이용자들이 입맛에 맞는 콘텐츠를 골라 볼 수 있다.
안 후보 유튜브 채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안철수의 쌩쇼'라는 이름 아래 그간의 정치 현안에 대한 생각을 토크쇼 형식으로 소개하는가 하면, 청년 정책을 노래로 만들어 직접 부른 영상이나 딸 설희 씨와의 대담을 올리기도 했다.
정의당은 여영국 대표가 총괄하는 '불기차(불평등·기후위기·차별) 유세단'을 꾸려 전국을 누빌 계획이다.
불기차 유세단은 다시 '전태일유세단', '페미니스트유세단', '지구방위유세단'으로 나뉘어 각각 노동, 2030·여성, 기후위기와 연계된 현장을 찾아 집중 유세를 한다.
정의당은 코로나 확산 우려로 많은 사람이 한 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만큼, 전국으로 흩어진 유세차끼리 온라인으로 연결해 현장 상황을 중계하고, 각 지역 시민들의 지지 발언을 라이브로 공유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당장 각 당 선거조직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선거운동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여야는 만전을 기하고 있다.
민주당은 선거운동원의 코로나 상황 관리를 위한 '유세단 코로나 상황실'을 운영하고, 의사 출신인 신현영 부단장이 방역 상황을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다. 유세 현장 거리두기 지원을 위한 별도 지원단도 가동된다.
국민의힘은 '코로나 노(NO), 사고 제로(0)'라는 이름의 비상안전대책을 세웠다. 선거운동원이 하루 한 번 자가검진을 하도록 하고 개별 식사를 권고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인사하는 심상정·안철수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