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한국교회를 용서하소서
지난해 11월, 미래목회포럼은 ‘한국교회 목회자 자정 선언문’을 발표하였습니다. 선언문은 교계의 신문방송 매체들의 민감한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만큼 한국교회에서 근간에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사고들과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교계가 공감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뿐이었습니다. 한국교회의 상처가 터져서 고름이 나오는 실정입니다. 한국교회가 사안들의 심각성을 절감하는 데는 불충분하고 실제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려는 의지도 희박함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도 계속 이어지는 사고와 사건들… 이런 때에 각 교단의 중견목회자 그룹이 참여하는 미래목회포럼은 사태의 심각성이 교회와 지도자들의 자정의식의 결여에 우선적으로 기인하고 있음을 보면서, 선언의 일과성을 넘어서서 허물과 죄가 우리 안에 있음을 고백하며 우리 스스로 참회하며 자정 의식의 공유와 참여를 위하여 절실한 심정으로 다시 참회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주님의 종으로서의 목회자
1. 주의 종으로 교회의 사유화를 참회하며 철저히 배격하고 투명성을 높이고 신뢰도를 쌓아가겠습니다.
2. 목회자들의 권위주의적 독단으로 발생하는 분열의 죄를 참회하고 연합과 일치를 지켜나가겠습니다.
3. 후임 목회자 선정의 공정성과 절차의 민주화를 촉구하며, 세습을 배격하고 후진양성에 주력하겠습니다.
4. 담임목사와 부목사, 목사와 장로, 담임목사와 원로목사와의 갈등을 회개하며 화목을 통하여 한 피받아 한몸이룬 지체로서의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겠습니다.
5. 일부 목회자의 성적 탈선을 비롯한 도덕적 문제를 철저히 회개하며, 성직자로서의 성결의 삶을 지켜나가겠습니다
6. 물질적 소유가 축복이라는 소유의 탐욕을 경계하며,예수님처럼 나눔의 본이 되는 삶을 살겠습니다.
공교회로서의 거룩성과 영광회복
7. 교회의 대립과 분열, 교단의 난립을 심히 우려하며, 주님의 몸된 교회와 지체로서의 연합과 일치를 지켜나가겠습니다.
8. 대형교회들이 펼치는 물량주의에 대한 위험성과 시정을 요구하며, 우리 스스로 먼저 고치겠습니다.
9. 연합기관과 교단의 지도자 선출과정에서 나타난 반목과 금권 타락선거를 개탄하며, 시정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10. 한국사회의 큰 병폐인 연고주의를 지도자들이 앞장서서 조장하고 이용하는 현실을 개탄하며, 시정및 국민대화합에 앞장 서겠습니다.
하나님! 한국교회가 참회하오니 이땅에 다시 한번 회개의 영 부어주소서.
우리를 용서하소서. 한국교회를 용서하소서. 겸허히 하나님의 긍휼을 기다립니다.
2011. 2. 25 미래목회포럼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김인환 감독(성은교회),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지용수 목사(양곡교회),김희태 목사(동광교회),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 이상대 목사(서광성결교회), 황형택 목사(강북제일교회), 원팔연 목사(바울교회), 유만석 목사(수원명성교회), 신상현 목사(미포교회), 이승희 목사(반야월교회), 배창돈 목사(평택대광교회), 김의식 목사(화곡동교회), 김승연 목사( 전주서문교회), 최석원 목사(오산평화교회), 김대동 목사(분당구미교회), 박순오 목사(대구서현교회), 신용수 목사(용인비전교회), 진희근 목사(일산승리교회),박정식 목사(은혜의교회), 박성규 목사(부전교회), 손석원 목사(샘깊은교회), 박태남 목사(벧엘교회), 김형준 목사(동안교회), 박경배 목사(송촌장로교회), 정연철 목사(삼양교회), 송재식 목사(서림교회), 김영걸 목사(포항동부교회), 주서택 목사(청주주님의교회), 윤성진 목사(부산영락교회), 김권수 목사(동신교회), 이윤재 목사(분당한신교회), 김희수 목사(구리성광교회), 서길원 목사(상계감리교회), 조재호 목사(고척교회),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임만호 목사(개복동교회), 양인순 목사(성지교회), 곽재욱 목사(동막교회), 박병철 목사(오산장로교회), 조영진 목사(돈암동본교회), 이규환 목사(목양교회), 신재국 사관(서울제일영문), 한기승 목사(광주신일교회), 김양원 목사(신망애교회), 이효상 목사(교회건강연구원)외 포럼 회원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