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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영성대학 개강… “큰 탁류 아닌 맑은 옹달샘 되길”

  • [시민방송뉴스통신]
  • 입력 2011-03-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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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11-03-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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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영성대학 개강… “큰 탁류 아닌 맑은 옹달샘 되길”

신입생 50명과 개강예배 드려

▲예수영성대학 개강예배에서 한신교회 이윤재 목사가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신교회(담임 이윤재 목사)와 산하 기관인 별세목회연구원이 설립한 ‘예수영성대학’이 7일 오전 9시 30분 경기도 분당 한신교회에서 신입생 50명과 함께 개강예배를 드리고 첫 수업을 시작했다.

이날 예배에는 충신교회 박종순 원로목사가 ‘한국교회, 겟세마네로 가자’를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 목사는 “한신교회가 왜 예수영성대학을 시작했을까를 생각했다. 생각해보니 이 길만이 한국교회가 사는 길”이라며 “영성이란 타락 이전에 아담과 하와가 가졌던,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불어넣으신 생기를 다시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또한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그러므로 영성의 회복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아담의 생기를 되찾는 것”이라며 “예수님과 십자가, 그 분의 보혈을 강조하는 것이 곧 영성이다. 이것을 빼고 영성을 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영성이라 하면 많은 사람들이 성령 운동이나 방언, 은사 등을 생각하지만 영성의 본질은 전인적인 것”이라며 “개인의 인격과 신앙, 기독교인으로서의 정체성 등 모든 것이 영성이라는 말 안에 들어간다. 그러므로 영성은 그 어떤 특정한 부분이 아닌 전인적인 모든 것을 포함한다”고 역설했다.

박 목사는 “한국교회엔 많은 세미나가 있고 집회가 있고 공연이 있지만 예수님께서 눈물 흘리시며 기도하셨던 겟세마네가 없다”며 “만신창이가 된 한국교회 현실과 아픔을 가슴에 품고 기도할 수 있는 겟세마네가 필요하다. 그런 곳이 바로 예수영성대학이 됐으면 좋겠다. 이 곳에서 학문적 지식도 쌓지만 동시에 무릎으로 예수님을 닮아가는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환영사를 전한 이윤재 목사는 “예수영성대학이 많은 물이 흐르는 탁류가 되기보다 비록 작은 물방울일지라도 맑은 옹달샘이 되길 원한다”며 “이번에 50명을 뽑았는데, 모두 다양한 교파와 신학적 배경을 가지신 분들이다. 예수영성대학을 통해 한국교회가 회복되고, 무엇보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예수님을 닮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수의 삶과 영성을 집중적으로 조명해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목회능력 회복을 돕고자 설립된 예수영성대학은 총 2년 4학기 과정으로 예수의 삶과 영성에 대한 기초과정을 공부한다. ‘이스라엘과 성서의 영성’ ‘기독교 영성’ ‘목회 영성’ ‘영성훈련 실습’ 등의 교과내용으로 진행되며, 30여 명의 목회자들이 목회 과정에서의 영성 체험도 전할 예정이다.

시민방송 기자 simintv@simin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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