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자연 목사 "대통령 "무릎기도" 국민들에 송구...
길자연 목사 “대통령 ‘무릎기도’, 국민들에 송구”“대통령 항복시키고 권위 훼손한 느낌 있지만 의도성 없어”
길 목사는 “대통령을 항복시키고 권위를 훼손한 듯한 느낌이 있지만 전혀 그럴 의도가 없었다”고 말했다. 길 목사는 6일 설교에서도 “내가 유도해 (대통령을) 무릎 꿇게 했다는 말에 곤혹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수쿠크법에 대해 종교와 무관한 사안이며 경제적으로 꼭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길자연 목사는 “국가조찬기도회를 준비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간구의 기도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단상에 앉아 생각하던 중 하나님이 ‘나라와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고 회개하라’고 하셔서 그렇게 했다”고 해명했다. 길 목사는 “신앙적인 면에서 보면 하나님 앞에 누구나 죄인이고 평등하며, 그런 의미에서 대통령이 그렇게 한(무릎을 꿇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길 목사는 대통령이 기독교 앞에 무릎을 꿇었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는 질문에는 “기독교의 힘을 과시하려 한 것이 아니다”며 “전혀 다른 의도가 없었고, 결과적으로 국민들에게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용기 목사의 ‘대통령 하야’ 발언과 관련해서는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며 “조 목사의 발언도 ‘조크’ 수준이었고, 조 목사는 이 대통령과 친분이 두텁다”고 전했다. 그는 수쿠크법 관련 압력 행사 여부에 대해서도 “지난달 17일 안상수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를 만났을 때 낙선운동을 언급한 적은 결코 없었다”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낙선운동은 있을 수 없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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