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순의원 "대통령 무릎은 국민들 이전에 하나님의 것"
강명순 의원 “대통령 무릎은 국민들 이전에 하나님의 것”“종교의 정치개입이 아니라 나라 사랑, 희망”
‘빈곤층의 대모’인 강 의원은 가톨릭 계열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무릎은 국민들의 것인데 왜 그런 기도를 하셨냐고 논란이 되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며 “무릎 기도는 종교가 정치 개입을 한 게 아니라 나라 사랑이고, 이렇게 보시면 오히려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정말 사사건건 이렇게 자꾸만 부정적으로 하지 말고…”라며 답답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강명순 의원은 “루마니아에서 오신 국회의원이나 아프리카, 대만, 미국, 일본 여러 등지에서 오신 의원님들이나 목사님들의 말씀은 그렇게 무릎 꿇은 대통령을 보고 굉장히 감동을 받았다는 견해도 있다”고 말했다. 강명순 의원은 돌발상황에 대처하지 못하고 사전에 이를 체크하지 못한 청와대 의전팀의 실수라는 의견에 “청와대 비서진의 잘못도 아니고, 계획된 일도 아니고 갑작스럽게 하나님의 지시로 이뤄져 정말 뭐라 어떻게 설명드릴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불교계의 반발이 일고 있다는 질문에는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을 생각하면 지금 그런 논란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부추기기보다, 중동에서는 지금 카다피에 의해 사람이 죽어가고 물가가 오르고 월세대란이 일어나고 사람들이 엄청 힘들어한다”며 “그런 불교계의 모습을 보면서 법정 스님이 무소유를 말하면서 뭐라 말씀하실까 생각해 봤다”고 대답했다. 또 “정말 자비로운 마음과 베풀고 인애하신 하나님 사랑을 전하고 이런 것들이 종교가 뭉쳐 한 마음으로 가난한 국민들의 어려움을 헤아리는 시간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꿨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강명순 의원은 “(불교계가) 사실 여러가지로 템플스테이 예산이나 이런 것들을 섭섭하다 하시는데 만약 템플스테이 예산이 노숙자나 부랑인들을 위해, 결핵걸린 사람들을 위해, 마약이나 참 어려운 뇌성마비 아이들을 위해 사용됐다면 불교계에서 엄청 좋아하실 것 아니냐”며 “이 사순절에 우리가 정말 이런 것 가지고 그만 얘기하고 정말 어려운 사람들 돌아보고 마음을 모아 긍정적으로 바꾸자”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나는 빈곤한 사람들을 위해, 빈곤없는 나라를 위해 정책을 만들고 이날 이때까지 80여 차례 빈민 지역에 찾아가 간담회를 하고 정책을 경청해도 한 번도 언론에서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다뤄준 적이 없다”면서도 “나는 언론에 대해 좋지 않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대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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