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개혁 비대위, ‘범대위’로 조직 확대·개편
한기총 개혁 비대위, ‘범대위’로 조직 확대·개편
“금권선거 폭로사태, 거룩성 회복의 계기로 삼아야”
지난 한기총 정기총회 파행 이후 긴급 출범해 활동해온 ‘한기총 개혁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한국교회와 한기총 개혁을 위한 범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로 명칭을 바꾸고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범대위는 고문에 서기행·최병두·신신묵·서상식·김동권·백병도·한기창·최완수 목사를 위촉하고 공동대표위원장은 최성규·이광선 목사, 상임위원장은 김호윤 목사가 맡았다. 이들은 9일 ‘한국교회에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길자연 목사의 사퇴를 다시 한 번 주장하는 한편, 한국교회 개혁운동에 더 많은 교단과 단체들이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 성명에서 “한국교회는 지난 120년 세월 동안 나라, 민족, 세계를 위하여 환난 중에도 아픔을 함께하며 순교 내지 순교적 삶으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왔다”며 “하지만 황금만능주의, 쾌락주의 등 세속의 물결에 한국교회는 환난과 고통과 고난과 가난 중에 가졌던 정금같은 믿음의 빛을 잃어가고 있다”고 개탄했다. 또 “한기총의 부패와 타락은 2003년부터(대표회장 길자연) 금권선거로 병들면서 지금은 곪아터진 흉측한 모습, 악취가 진동하는 모습, 깊은 환부가 되었다”며 “최근에 양심선언에 의해 금권선거와 불법선거가 폭로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사태는 매우 부끄러운 일이지만, 이번에 반드시 거룩성을 회복하는 자정의 기회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들은 ▲한국교회와 한기총을 부끄럽게 한 길자연 목사는 사퇴할 것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칼빈대 종합감사의 결과를 즉각 발표할 것 ▲각 교단과 단체는 침묵하지 말고 개혁에 적극 동참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범대위는 3월 10일 목요일 오후 7시 종로5가 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대대적인 회개기도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주님과 교회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길자연 목사와 그 주변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겸비하여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죄를 아뢰고 용서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진정으로 한국교회와 한기총의 개혁을 원한다면 모두 함께 와서 기도회에 참석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은 범대위 성명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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