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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대통령 무릎기도’ 취재, 담당 국장이 막아

  • [시민방송뉴스통신]
  • 입력 2011-03-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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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11-03-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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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대통령 무릎기도’ 취재, 담당 국장이 막아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PD들 “사전검열”이라며 항의 피케팅 준비

이명박 대통령의 일명 ‘무릎기도’에 대한 MBC PD수첩의 취재가 담당 국장의 지시로 불발되는 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MBC PD수첩은 소망교회 사태를 취재하던 최승호 PD를 인사발령해 논란을 빚기도 했었다.

시사교양국 내 평PD들은 이를 사전검열로 정의하고 항의 피케팅을 준비 중이다.

7일 PD들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시사교양국 윤길용 국장이 PD수첩 생생이슈 아이템으로 8일 방송 예정이던 ‘이명박 대통령의 국가조찬기도회 무릎 기도’ 사건을 취재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윤 국장은 아이템을 보고한 김철진 책임프로듀서에게 “의도된 행위가 아니라 일과성 해프닝인데 아이템으로 다루는 것은 적절치 않다”, “종교도 걸려 있는 민감한 문제인 만큼 다른 아이템을 하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김 부장은 이에 “재고는 없다”며 국장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성명을 발표한 PD들은 “무릎기도를 시킨 길자연 목사는 최근 돈 선거 논란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인물이고, 때문에 조중동 등 보수 신문들조차 일제히 비중있게 다뤘는데도 ‘해프닝성’이라는 이유를 대며 취재를 막았다”며 “보수 신문들조차 앞다퉈 의제화한 사안마저 방송을 막는 상황에서 앞으로 PD수첩이 어떤 권력 비판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전했다.

시민방송 기자 simintv@simin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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