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선행 공무원 3명을 칭찬합니다
용인시 선행 공무원 3명을 칭찬합니다”
마을이장이 시장에 감사편지 보내 화제
- “90세 거동불편 어르신 대소변 치우고 몸 씻겨줘” -
- “용인시민인 것이 자랑스럽고 자부심 느낀다” 극찬 -
“용인시의 선행 공무원을 칭찬합니다.”
전혀 거동을 하지 못하는 홀로 사는 90세 할머니의 대소변을 치워주고 몸을 씻겨주며 묵묵히 돌보고 있는 선행공무원을 칭찬해 달라며 마을 이장이 정찬민 용인시장에 감사편지를 보내 화제다.
처인구 남사면 봉무1리 이종영 이장은 지난 21일 시장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한달전부터 면사무소 직원과 보건소 직원들이 낙상사고로 거동을 하지 못하는 90세 할머니를 돌보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편지를 쓰게 됐다”며 “이런 모습을 보니 용인시민인 것이 자랑스럽고 행복하다”고 적었다.
이 이장은 “할머니가 누워서 생활을 하시니 대소변을 그냥 옷에다 해결하는 바람에 집안은 온통 냄새로 숨을 쉴 수가 없을 정도였는데, 남사면 복지계 직원인 류재호 담당과 남사보건지소 김소연, 손연지 직원이 할머니의 대소변을 치우고 몸도 씻어주고 청소·빨래도 해주는 것을 봤다”며 “고약한 냄새를 피하지 않고 열심히 보살펴 주는 두 손이 천사인 것 같다”고 극찬했다.
이 이장은 또 “이들 공무원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사진도 찍어뒀다”며 “선행공무원 덕분에 다른 마을 사람들도 덩달아 할머니를 돌보게 돼 용인시민으로 사는 것이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편, 뒤늦게 연락을 받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이들 3명의 공무원은 “전혀 거동을 못하는 할머니를 보고 당연히 도울 일을 했을 뿐”이라며 “그 상황이라면 누구나 다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겸손해 했다.
정 시장도 이같은 이장의 편지를 받고 이들 3명의 공무원을 직접 찾아가 격려하고 모범공무원으로 표창도 하기로 했다.
정 시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선행을 하는 우리 공무원들이 있다는 게 매우 뿌듯하고 자랑스럽게 느낀다”며 “다른 공직자들도 이들의 선행을 본받아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돕는데 힘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어렵게 연락이 닿은 가족과 이종영 이장, 주민들의 주선으로 지난 24일 관내 복지시설에 입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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