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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 못했다고…현지 비판·동료 '버럭'에 골로 답한 손흥민

  • [시민방송뉴스통신]
  • 입력 2022-03-08 09:36
  • |
  • 수정 2022-03-08 09: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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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경기 못했다고…현지 비판·동료 '버럭'에 골로 답한 손흥민

에버턴전 2-0 만드는 득점…토트넘 5-0 대승 물꼬 터
지난 FA컵 경기에서 부진하자 현지 매체 경기력 비판

[EPA=연합뉴스]
손흥민의 질풍 드리블

[EPA=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0)이 경기력 비판에 골로 답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원정으로 치른 챔피언십(2부 리그) 미들즈브러와 2021-2022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부진했다.

    연장전까지 120분을 열심히 뛰었으나 공격포인트 소득 없이 팀이 0-1로 지는 모습을 봐야 했다.

    4차례 날린 슈팅이 모두 골대 안쪽으로 향했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결정적인 슈팅은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미들즈브러 선수들에게 공을 빼앗긴 횟수도 4차례나 됐다.

    경기 막판에는 평소 친분이 두터운 동료 에릭 다이어로부터 질책을 당하는 장면까지 나왔다.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하다가 공을 빼앗겨 역습 기회를 내줬고, 이게 상대 슈팅으로까지 연결되자 다이어가 버럭 성을 냈다.

[로이터=연합뉴스]
싱글벙글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현지 언론도 이날 손흥민의 경기력을 두고 질타했다.

    이브닝 스탠더드는 "결정적인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실책투성이였다"고 비판했다.

    풋볼런던도 "손흥민은 경기에서 아주 뛰어난 활약을 펼치거나 아예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다"며 경기력 기복의 편차가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앞선 정규리그 27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 합작골(37골) 기록을 쓰며 토트넘의 4-0 승리에 이바지해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바로 다음 한 경기에서 부진하자 곧바로 냉혹한 비판을 받아야 했다.

    손흥민은 흔들리지 않고 '실적'으로 답했다.

    8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67분간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5-0 대승에 이바지했다.

[EPA=연합뉴스]
케인이 골 넣자 기뻐하는 손흥민

[EPA=연합뉴스]



    특히 상대 자책골에 이은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어 대승으로 향하는 물꼬를 제대로 텄다.

    전반 17분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공이 없을 때도 끊임없이 움직이며 수비수를 끌고다니며 동료들에게 침투할 공간을 만들어줬다.

    6차례 경합 상황에서 4차례 볼을 빼앗는 등 수비에도 힘썼다.

    전반전 초반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날린 슈팅이 골키퍼 발을 맞고 나간 것을 제외하면, 이날 손흥민의 경기력에는 흠잡을 데가 없었다.

    토트넘의 정규리그 다음 상대는 '거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다.

    7위(승점 45)에 자리한 토트넘이 13일 치러지는 맨유전에서 승리하면 4위권 싸움에 나설 수 있다. 현재 4위는 토트넘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승점 48)이다.

    자존심을 회복한 손흥민이 맨유를 상대로 정규리그 3경기 연속골을 폭발할지 주목된다.

    손흥민은 이날 에버턴전 뒤 인스타그램에 골 세리머니 사진을 올리고 "큰 경기가 열리는 한 주의 좋은 시작!"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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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청 기자 dbwocj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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