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탐방] 백경현 구리시장 인터뷰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 남성준 기자 : “해야 할 일을 열심히 준비하고 그 뜻을 이뤄낸다.” 유소작위를 새해 다짐으로 삼고 민선8기에 취임한 지 1주년이 조금 지났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백경현 시장 : 구리시장으로서 맡은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지난 1년은 그 어느 때보다 정말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올 상반기 기준 구리시 공약사업은 145개 추진과제 중 46개, 31.7%의 완료율을 보이고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온가족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구축, 구리시 대표축제 활성화, 소상공인과 청년 등 각계각층을 위한 지원사업, 한강변 힐링 테마파크 가족 캠핑장 설치, 국가유공자의 보훈명예수당 인상, 출산지원금 확대 지원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추진 상황에 대해 공약사업 시민평가단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셔서 보람이 큽니다. 민선 8기 2년 차에 접어든 지금은 그간 준비한 다양한 계획들을 구체화하고 현실로 만드는 중요한 해입니다. 특히나 공약사업은 시민과 한 약속이기 때문에, 적기에 잘 추진하는 것은 물론이고 최대한의 효과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유소작위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성준 기자 : 민선8기 핵심사업의 대표적인 성과가 있다면?
백경현 시장 : 민선 8기가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열심히 뛴 만큼 괄목할만한 성과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 모든 것이 시민들의 격려와 구리시 공직자들의 노력 덕분입니다. 특히 구리시는 광역교통 문제 해결이 시급합니다. 그래서 광역 지하관통도로를 건설하는 새로운 대안을 마련했습니다. 강변북로 지하 지하관통도로는 구리시 왕숙천에서 남양주시 수석동을 경유해 한남대교를 이을 계획입니다. 이는 구리시와 인접한 도시는 물론 강변북로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리시는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남양주시와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구리시가 여러 중첩 규제로 둘러싸인 탓에 그간 도시개발에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취임 후 선제적으로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고 관계 부처와 지속해서 협의한 결과 구리시의 투기과열지구가 모두 해제됐습니다. 이렇게 구리시에 획기적인 변화로 구리테크노밸리, 토평동 스마트 그린시티와 같은 전략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남성준 기자 : 구리테크노밸리 사업과 스마트 그린시티 사업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백경현 시장 : 구리테크노밸리 사업은 국가사업으로 진행되는 구리 E-커머스 물류단지조성사업 부지에 4차 첨단산업 기술연구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곳에 지능형 로봇과 사물인터넷 등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혁신기업과 연구시설을 유치하고 농수산물 도매시장, 대형유통시설, 문화체험시설 등 복합상업단지를 개발하는 구상도 갖고 있습니다. 토평동 한강변 일원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콤팩트시티와 연계한 스마트 그린시티 사업을 추진합니다. 이 사업은 훼손된 개발제한구역에 데이터 기반기술을 융합해 최첨단 도시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특히 토평동은 한강 조망이 가능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는 데다, 내년에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과 서울~세종 고속도로 안성~구리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한강변을 활용해 워터파크 시티와 K 콘텐츠 한류 허브도시를 조성하고 역세권을 중심으로 밀도 있는 개발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구리시는 이들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첨단자족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남성준 기자 : GTX-B 갈매역 무정차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백경현 시장 : 갈매역세권지구는 광역교통개선대책 시행령 개정 이전인 2018년에 지구가 지정되면서, 관련 대책이 반영돼 있지 않아 그간 입주민들이 출퇴근 시간대면 교통 문제로 큰 불편을 겪어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구리시가 경춘선 복선전철 광역철도에 시비 73억과 GTX-B 재정사업구간에 약 150억 등 총 223억원이 넘는 시비를 분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GTX-B 노선이 경유하는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구리시만 정차역이 누락됐습니다. 하지만 GTX-B노선이 경춘선 지상 철로를 지나기 때문에 갈매지역 주민들은 불가피하게 소음과 진동, 분진 등의 피해를 감내해야만 하는 불합리한 상황입니다. GTX-B 노선 갈매역 정차에 대한 시설계획 요건, 수요와 경제성 분석에 따른 사업성 등의 갈매역 정차의 당위성은 충분합니다. 구리시는 갈매역을 추가 정차역으로 신설하려는 것은 특혜가 아닌 시민을 위한 매우 합리적인 행정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해 말씀드립니다.
남성준 기자 : 청년 실업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은?
백경현 시장 : 요즘 청년들이 연애와 결혼·육아를 포기하는 삼포현상이 심각하다고 합니다. 청년의 생활 만족도와 결혼, 출산에 대한 문제 인식은 결국 경제적인 문제와 직결돼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문제가 가장 우선적인 과제입니다. 그래서 민선8기는 신속한 행정력을 발휘해 지난 7월 공약사업인 청년지원팀을 신설하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청년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청년 상인을 대상으로 한 점포 운영 맞춤형 교육, 청년 창업 인큐베이터 시설인 푸드트럭존 조성을 비롯해 다양한 취업과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청년내일센터에서는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돕는데, 창업을 하는 청년들에게는 사무공간과 자금, 컨설팅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거주 안정을 위해 청년 월세 한시 특별사업, 저소득층 청년 주거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세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청년 전세금 반환보증료 지원사업도 새롭게 추진 중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를 청년들이 한눈에 편리하게 살펴보고 이용할 수 있도록 구리시청 홈페이지에서 ‘구리청년포털’을 운영해 정책의 실효성으로 이어지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남성준 기자 :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은?
백경현 시장 : 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과 청년 창업가, 관련 전문가는 물론이고 시민들도 함께 참여하는 각종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옥외영업을 허용하고 수도 요금을 한시적으로 감면하는 한편, 경기 침체 등으로 자금 사정이 원활하지 않은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구리시는 도내 다른 시군들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다양한 이자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일자리 교육부터 고용과 창업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는‘민선8기 일자리 종합계획’도 수립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민선 8기는 고용률 66% 달성을 목표로 각계각층의 연차별 세부 계획을 세우고 각종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국적 규모인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을 활용해 구리시형 일자리 양성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리농수산물공사와 협력해 유통전문가를 육성하고 경매사와 중도매인과 같은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는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구리시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화된 일자리 사업으로 도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습니다.
남성준 기자 : 끝으로 시민분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백경현 시장 : 올가을에는 시민분들이 반기실 만한 축제 소식이 많습니다. 구리시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구리 장자대로 관악 마칭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10월 13일부터 수도권의 대표적인 가을꽃 축제인‘구리 코스모스 한강예술제’가 열립니다. 코스모스 꽃밭과 각종 체험 행사는 물론이고 구리전통시장, 중소기업 제품 홍보와 같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계한 행사들도 준비 중입니다. 이렇게 구리시는 대표축제 활성화로 관광객에게는 즐거움을,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는 활력을 불어넣어 상생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올 연말에는 도심형 야간 축제인‘구리 빛 축제’를 통해 주요 시가지 곳곳에 아름다운 빛의 길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구리시는 앞으로도 시민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시민이 체감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이 시각 주요뉴스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