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가 아니고 구조대인가요??
파출소가 아니고 구조대인가요?? 용인서부서 상현파출소, 이번엔 자살기도자 구조해...
용인서부경찰서(서장 이재영) 상현파출소(소장 노원우) 김복수 경사는 새벽시간대 파출소 상황근무 중 잠을 깨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품안에서 담배를 꺼내 불을 지피는 순간 먼 발치에서 보이는 승용차 안에 사람이 어색하게 기대있고 음악소리가 크게 들리고 있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김복수 경사는 급히 파출소 안에 있는 박성훈 순경을 부른 뒤 승용차 방향으로 뛰어갔다. 차 안에는 20대로 보이는 남자가 기대 있었고 손에는 깨진 병과 손목에 자살을 시도한 흔적이 있었다.
□ 용인서부경찰서에서는 상현파출소 순찰요원들의 잇따른 인명구조가 다시금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6월 25일 서수지 IC 사거리에서 9개월 된 여자아이를 응급후송하여 목숨을 살린데 이어 이번에는 자살을 시도한 20대 청년의 목숨을 구한 것이다. □ 김복수 경사의 말에 따르면 당시 자살기도자는 술에 취해 자고 있었고 왼쪽 손목에 자살을 시도한 상처와 조수석에는 “엄마 미안해요 죄송해요”라는 메모가 적혀 있었다고 한다. 자살기도자는 친구들에게 많은 돈을 빌려주었으나 오랫동안 이를 받지 못하고 설상가상으로 친구들과 연락이 두절되자 부모님께 죄스러운 마음에 한동안 심리적인 압박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 청년의 어머니는 그날따라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언동 후 아들이 핸드폰을 받지 않자 소방서에 급히 연락하여 핸드폰 위치추적으로 아들의 친구들과 몇 시간을 찾아 헤멨지만 아들을 발견하지 못하다가 다행히 상현파출소 김복수 경사의 발견과 신속한 응급처치로 아들을 살린 것이다.
□ 상현파출소 김복수 경사는 “무엇보다도 청년이 살아난 게 가장 다행이다”며 “경찰관으로 살아가면서 힘들 때도 있고 어려움도 많지만 이렇게 한 사람의 목숨을 구했다는 것에 내 자신이 자랑스럽고 직업의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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