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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흥 사무총장 직무정지

  • [시민방송뉴스통신]
  • 입력 2011-07-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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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11-07-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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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흥 사무총장 직무정지

GMS 임원회, 선교사 관리 책임 물어

미주연락사무소 구입자금 보고 통과
조준영 기자 joshua@kidok.com

총회세계선교회(이사장:하귀호 목사·GMS) 임원회가 강대흥 사무총장 직무정지 결정을 내렸다.

GMS 임원회는 7월 26일 팔레스호텔에서 제7차 임시회를 열고, 최근 GMS의 미주연락사무소 구입과 관련 선교사들의 항의사태에 따른 선교사 관리문제 등의 사유로 강 사무총장의 직무를 정지키로 결의했다.

이날 임시임원회는 전체 17명 임원 중 14명이 참석해 최근 GMS의 긴장된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임원들은 미주연락사무소 구입과 관련, 구입자금 10억 원 대출 보고를 별다른 이견 없이 통과시켰다. 임원회는 또 미주법인 건과 관련 정식 이사 구성을 위해 3인 위원회(박무용, 김재호, 문상무 목사)에 이사 부담금 규모 등을 논의해 다음 회의에 보고키로 했다.

임원회는 13개 지역대표들을 비롯한 선교사들의 연이은 항의메일에 대해서는 이사회 전체의 리더십을 훼손하는 행위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임원회는 또 지난 7일 정기임원회에서 구성한 선교사 메일관련 조사위원회를 3인에서 5인으로 확대했다. 5인 소위원회는 박무용, 박현식, 최인모, 함종수, 한기승 목사로 정했다. 조사위원회는 13개 지역 대표를 비롯 선교사들이 보낸 메일에 대해 더 조사해 차기 임원회에 보고키로 했다.

임원회는 또 최근 선교사들의 항의메일과 관련 이사장과 임원 명의의 성명서를 작성해 전체 선교사와 후원교회에 서신으로 보내기로 했다.

한편, 임원회는 강 사무총장의 직무정지 범위를 5인 조사위원회에 맡겨 처리하도록 했는데, 같은 날 조사위원회는 직무정기 기간을 7월 26일부터 총회 감사부가 제96회 총회 보고할 시점까지로 정했다. 또 최병국 행정총무에 사무총장 직무대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본부와 현장 갈등 조절해야

미주사무소·지역선교부 놓고 이견 노출
세계선교대회 악영향 우려, 수위조절 필요


GMS 미주연락사무소 구입과 관련해 임원회와 지역대표 선교사들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연락사무소 구입 사실이 알려진 후 13명의 지역대표들은 전체 이사회와 선교사들에게 메일을 보내 거듭 연락사무소 구입이 불법적이라며 구입을 철회하고,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반면 임원들은 5년 전부터 진행된 일이었고, 절차에 문제가 없으며, 도리어 선교사들이 ‘월권’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갈등이 자칫 GMS가 그간 공들여 온 사업들까지 흔들 수 있다는 우려다. 우선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2011 세계선교대회가 관건이다. 자칫 임원회와 선교사들의 갈등이 세계선교대회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최근 지역선교대회를 통해 8월 본 대회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상황에서 GMS 내부 구성원들이 갈등 수위를 조절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자칫 세계선교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구성원들에 대해 무리한 조치를 취하거나, 선교대회를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도구로 사용한다면 그에 대한 반발과 책임도 클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시행되어온 지역선교부도 민감한 부분이다. 선교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고, GMS 선교 발전을 위해 시도되는 제도이니만큼 지역선교부는 안정적 정착과 보완, 수정이 필요한 상태다. 지난 해 3지역에 이어 올해 3지역이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자칫 이번 13개 지역대표의 태도가 지역선교부 제도 전체에 대한 회의로까지 번질 수 있는 상황이라 주의가 요청된다. 적지않은 파송교회 목회자들이 지역선교부가 GMS 리더십과 행정력의 약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를 갖는 가운데, 지역선교부라는 큰 틀을 지키기 위한 선교사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청된다. 반면 목회자들 역시 이번 갈등이 특수한 상황 가운데 나온 결과이니만큼, 최대한 지역대표들의 입장을 헤아리는 미덕이 요청된다.


시민방송 기자 simintv@simin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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