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백암 백중문화제 29일~30일 개최
-‘백암 장터 가는 날’
백암웃다리 농악, 백암순대 기네스, 백암백중가요제
전국장사씨름대회, 농특산물 할인행사, 민속체험 등
용인시(시장 김학규)가 지역의 역사·문화자원 활성화의 일환으로 처인구 백암면의 백암 백중문화제를 오는 29일과 30일 개최한다.
백암 백중문화제는 백암지역문화제 발굴보전회(회장 유정배)가 주최·주관해 백암 시장 일원에서 백암 풍물놀이, 전국장사씨름대회, 백암백중 가요제, 특산물 장터, 민속놀이 체험 등으로 전개된다. 용인시, 용인시의회, 용인문화예술원, MBC드라미아, 한택식물원 등이 후원한다.
백암 백중문화제는 농사일이 거의 마무리되는 시점인 백중날(음력 7월 15일)에 씨름 등 각종 민속놀이를 마련해 농사일에 지친 주민을 달래주던 백중놀이를 복원하는 것이다.
그동안 사라졌던 백암 백중놀이를 30여년 만에 부활하는 이번 행사는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고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를 기본 방향으로 백암농악 풍물굿, 백암막걸리 빨리 마시기, 백암순대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 볼거리, 먹을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29일 오전 9시 개막축하 공연으로 행사가 시작되며 오전11시 개막식이 열린다. 이날 전국장사씨름협회, 박상옥명창 회모리 잡가 공연, 안성사물놀이팀의 삼도사물놀이, 국악그룹 공연, 색소폰 콘서트 등이 이어진다.
30일에는 백암흰바위농악단의 백암웃다리농악, 용인풍물단 공연에 이어 시민 500여명이 참여하는 순대 기네스 행사, 녹야 국악관현악단의 가야금 앙상블, 한얼무용단의 전통무용공연 등이 열린다. 오후 6시 백암 백중가요제가 열린다.
상설행사로 짚풀놀이, 떡메치기, 콩탈곡, 벼타작하기 등 민속체험과 농특산물 할인행사도 열린다. 섹소폰 거리공연 등 이색적인 이벤트도 있다. 참가시민 모두에게 백암본가순대 등 5개 식당에서 순대국밥을 30% 할인 판매한다.
시 관계자는 “용인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특산물 인지도 제고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할 방침”이라며 “해학과 풍자로 계층 갈등을 해소하고 공동체 의식을 고양시키는 백중놀이의 기능을 제대로 복원하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7월 6일 백암면사무소에서 ‘백암 지역 문화제 발굴 및 보전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창립총회 및 백중문화제 기본계획(안) 등을 심의했으며, 지난 9월 17일 백암백중문화제 학술세미나와 주민공청회를 열고 백암 백중문화제의 차별성 제고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문의 백암 지역문화제 발굴·보전 추진위원회 사무국장 박세환 011-396-47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