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장 "송 년 사"
존경하는 58만 남양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1천 5백여 공직자 여러분! 2011년 신묘년(辛卯年)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올 한해 시정 발전을 위해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그 어느 해 보다도 어려웠던 금년 한해 묵묵히 맡은바 직무에 헌신해주신 공직자 여러분 수고 많았습니다.
금년 한해는「명품도시 남양주 더 새롭게 힘차게」를 비전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민선5기 역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명품도시의 초석을 다져온 한해였습니다.
특히 연초부터 민선5기 시작과 더불어 결성된 130여개의 시민 워킹그룹을 중심으로 왕성한 시정참여를 이끌어 냈으며, 시정키워드를 시민, 전문가, 공무원 등 사회구성원 모두의 창조적 에너지를 시정발전의 원동력으로 이끌어 내고자 “인-융합, 스마트시정”으로 정하고 소통과 융합에 매진함으로써 시정전반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시민여러분! 지난 10월에는 친환경 생태도시 건설을 위해 수년 전부터 전략적으로 준비해온 세계유기농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76개국 2,800여명이 참가하여 1,000여편의 논문이 접수되는 등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250여개의 업체에서 농산물, 가공식품, 화장품등을 전시홍보하여 500만달러의 계약실적을 이루어냈고, 전국에서 24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가장 우수하고 수범적인 대회로 평가받으면서 우리 유기농업이 세계적으로 안전하고 앞선 농업임을 인증받는 계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남양주시의 입지를 다지면서 우리시의 높아진 위상과 역할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야심차게 준비한 유기농시범단지는 벌써부터 국내외에 주목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시가 유기농의 메카로 크게 도약하는 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또한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세계태권도 한마당”을 완벽하게 치러냄으로써 우리시의 위상을 대외에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민선4기에 이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우리시의 대표브랜드 사업인 8272민원센터, 희망케어센터, 기업지원센터는 더욱 향상된 서비스로 각종 언론과 정부의 정책평가에서 최우수 지방자치단체라는 명예를 지속적으로 이어왔으며, 특히 얼마전 개통한 복지전광판은 우리시의 복지 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는 전환기가 되었으며, 내년도 보건복지부 복지정책의 모델로 우뚝섰습니다.
민선5기『명품도시-남양주』의 완성을 위하여 시정 분야별 과제를 종합한 100대 중점과제는 계획부터 집행까지 모든과정에 민주적 거버넌스를 통해 민관이 끊임없이 소통하고 융합하여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진행하여 왔습니다.
마을가꾸기 사업, 점프벼룩시장 등 각종 주민참여형 사업은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다산문화제를 비롯한 지역축제와 각종 문화공연, 그리고 사람중심의 보육․교육을 위한 신맹모아카데미, 공부의 신 주말학교, 명품도서관과 같은 평생학습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문화․복지기반은 전국 최고의 교육․보육․복지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하여 왔습니다. 또한 첨단 교통정보시스템과 호평-수석간 민자도로, 지방도 383호선 등 각종 도로 개설 및 확장을 통한 다양한 도로망의 구축은 우리시를 수도권 최고의 전원형 교통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다양한 노력들은 수도권 유일의 슬로시티 지정, 일자리창출 우수기관, 평생학습도시 선정, 2011 도시대상 최우수, 지역사회복지평가 최우수, 지역농업 특성화사업평가 최우수, 대중교통시책 최우수 지자체 선정과 우리시의 대표축제인 다산문화제의 경기도 10대 축제 선정 등 하나하나 열거할 수 없을 만큼의 많은 성과를 거둔 한해였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시련도 많은 한해였습니다. 신년벽두부터 우리시에 발생한 구제역은 700여 축산농가를 시름에 젖게 했고, 수많은 시민과 공무원이 정신적, 육체적 어려움을 감내해야만 했습니다. 또한 구제역으로 인한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수도권 일원에 내린 백년만의 집중호우는 우리의 의지와 한계를 시험하려는 듯 큰 시련과 상처를 안겨주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모든 시민이 일치단결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는 저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구제역 매몰지에 대한 맞춤형 사후관리를 추진하는가하면 기상이변에 대한 철저한 준비만이 같은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는 통찰력으로 “친환경 안심도시 추진본부”를 출범시켜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에 전력을 다하여 왔습니다.
이렇듯 많은 시련과 어려움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과 성장을 거듭하여 온 것은 우리 모두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살기좋은 선진도시 건설을 위하여 매진해왔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며 행정, 도시, 복지, 문화, 교육,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상대(刮目相對)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 왔듯이 시민 모두의 하나된 염원으로 노력해 나아간다면 우리시는 머지않은 미래에 120만 시민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민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최근 내년도 경기지표가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국가의 재정위기 등의 여파로 3.7%의 경제성장률을 예상하고 있어 어느해 보다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 19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은 소비를 위축시켜 서민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안보면에서도 상당한 위협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2012년에는 서민생활 안정이라는 정부정책에 발맞춰 우리시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며,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보호와 지원에 행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창의적인 인재 발굴을 통하여 시정과 융합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한층 더 향상된 시민참여 행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창의적인 인재란 시가 나에게 무엇을 해줄까를 기대하기 보다 시를 발전시키는데 나의 역량을 발휘해 어떤 도움을 줄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고 실천하는 주도적인 인재를 의미합니다. 시민 스스로가 자연스럽게 참여하며 함께 이루어 나갈 때 우리시는 비로소 명품도시가 될 것입니다.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명품도시-남양주』를 향한 우리의 도전은 2012년에도 계속되어야 합니다.
시민여러분! 한해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1. 12. 31
남양주시장 이 석 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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