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편안히 경기하게 도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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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서 장춘배 선수단장(사진 왼쪽)이 탁구 연습장을 찾아 대표팀 선수에게 조언을 하고 있다. |
“장애인올림픽은 인간평등을 확인하는 대회”
장 단장은 군 생활 중 산사태에 매몰돼 하반신이 마비됐다. 1978년 탁구 국가대표가 되어 국제대회에 처음 출전하였고,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그는 “내가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에 비해 국내 장애인 스포츠 환경이 격세지감의 변화를 맞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복지가 잘된 유럽에서 장애인 스포츠가 발달했습니다. 장애인 스포츠는 장애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장애인들이 가까운 곳에서 원하는 운동을 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장애인 스포츠의 저변이 확대되면 자연스럽게 유능한 선수도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운동시설 부족뿐 아니라 장애인들은 비싼 개인 스포츠 장비 마련에도 큰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장 단장은 “장애인올림픽은 인간의 평등을 확인하는 대회이며, 인간 능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감격의 대축제”라며 “런던올림픽이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인식 변화를 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애인올림픽도 일반 올림픽과 똑같은 시설에서 열립니다. 국민이 올림픽에 참여한 장애인들을 똑같이 자랑스럽게 생각해주었으면 합니다.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장애인들도 언제 어디서나 스포츠를 통한 여가 선용을 할 수 있도록 사회적, 법적, 제도적인 뒷받침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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