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장애인올림픽, 뜨는 스타 누구?
런던 장애인올림픽, 뜨는 스타 누구?미녀검객 김선미·사격간판 이윤리·수영 기대주 이인국 선수 등 주목 아름다운 도전 꿈꾸는 149명의 한국 선수단 24일 런던으로 출발 전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런던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런던올림픽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런던장애인 올림픽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2일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장애를 딛고 스포츠의 감동을 전하는 이들의 아름다운 도전을 소개 한다. 척수장애, 절단 및 기타장애, 뇌성마비, 시각장애 등 몸은 불편하지만 스포츠를 향한 도전으로 감동을 주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장애인 스포츠인들이다. 몸은 비록 불편할 지라도 스포츠에 대한 열정만큼은 어느 누구 못지 않다. 특히 이번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는 지난 2000년 시드니장애인올림픽 이후 보기 어려웠던 지적장애인에 대한 문도 열렸다. 한국 선수단에서는 수영의 이인국, 조원상과 정양묵 그리고 탁구 남자 단식의 손병준이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1개, 종합 13위를 목표로 사격, 양궁, 탁구 등 13개 종목에 149명의 선수단(선수 88명)을 파견한다. 지난 2008년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은 금메달 10개, 은메달 8개, 동메달 13개로 종합 13위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장애인사격 간판 이윤리…‘2연패’ 노려 장애인올림픽 첫 메달 수확의 기대주는 바로 장애인사격의 간판 이윤리 선수다. 지난 2008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녀는 이번 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지난 2008 베이징장애인올림픽 50m 소총 3자세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던 이윤리 선수는 이후 2010 세계선수권대회, 2010 광저우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2011 호주월드컵 사격대회를 석권하며 명실상부 ‘세계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 6월에는 임실군수기 사격대회 10 공기소총 입사에서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이윤리 선수는 지난 1996년 사고를 당한 뒤 재활과 더불어 4년 정도 탁구를 하다가 종목을 바꿔 지난 2006년 지인의 권유로 사격에 입문했다. 2006년 1월 대전 보훈병원 사격장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하려는 이윤리 선수를 지도해준 특전사 저격수 출신의 이춘희 씨는 그녀와 인연이 닿아 결혼에 골인했다. 가족의 든든한 후원으로 지금 이 자리까지 있을 수 있었다는 이윤리 선수. “라이벌은 오직 제 자신”이라고 당당히 외치는 이윤리 선수가 이번 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 또 어떤 놀라운 성과를 올릴 지 기대가 된다.
장애인올림픽 첫 출전, 펜싱 김선미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의 유일한 여자 펜싱선수인 김선미 선수. 그녀는 여자 휠체어펜싱선수 최초로 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한다. 한 때 스튜어디스를 꿈꿨던 김선미 선수는 중학교 3학년때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게 됐다. 이후 힘든 시간을 보내던 김선미 선수는 재활 중이던 병원에서 휠체어펜싱 이유미의 권유로 펜싱을 접하게 됐다. 이후 그녀는 본격적으로 펜싱훈련에 돌입, 피나는 노력 끝에 2010 광저우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해 에페 개인전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이번 런던 장애인올림픽 여자 휠체어 펜싱 에페 부문에 출전하는 김선미 선수. 첫 출전이라는 부담을 내려놓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후회없이 경기에 임하겠다는 그녀의 당찬 도전이 기대된다.
이번 대회 최연소 국가대표인 이인국 선수. 1995년생인 이인국 선수는 현재 고등학생으로 다른 또래 선수들보다 뛰어난 체격조건을 갖춘 우리나라 장애인 수영 유명주다. 수영 국가대표로 뒤늦게 합류한 이인국 선수는 이번 대회를 위해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에 매진해 왔다.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수영을 시작해 지난 2011년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4관왕을 차지해 국가대표로서의 재능을 보였다. 지적장애를 딛고 당당히 수영선수로서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이다. 그는 최연소 국가대표로 첫 출전하는 장애인올림픽대회에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지적장애를 이겨내고 메달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형제가 나란히 사이클…진용식·진용철 동생 진용식 선수와 형 진용철 코치. 평소 우애가 좋기로 소문한 그들은 장애를 딛고 한 마음으로 달리는 파트너다. 의지가 굳고 밝은 성격을 가진 진용식 선수와 그런 동생을 누구보다 응원하며 함께 훈련하는 진용철 코치는 이번 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 사이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진용식 선수는 지난 2000년 시드니장애인올림픽에서 사이클 20km 경기 도중 자전거에서 넘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다. 그러나 진용식 선수는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해 동메달을 따냈다. 당시 장애인올림픽 첫 출전이었던 진용식 선수는 시드니장애인올림픽 사이클 5km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진용식 선수는 지난 2008년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서도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며 값진 성과를 냈다. 진용식 선수는 사이클 선수 출신인 ‘친형’ 진용철 코치 덕분에 언제나 힘을 얻곤 한다. 형의 든든한 지원 아래 진용식 선수는 이번 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진용식, 진용철 형제 외에도 이번에 런던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는 많은 선수들이 장애를 딛고 감동의 드라마를 펼칠 예정이다. 2012런던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선수단은 24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출영식을 갖고 런던으로 향했다.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묵묵하게 올림픽을 준비한 한국 선수단, 이번 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 장애라는 벽을 넘고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이들의 아름다운 도전을 기대해본다. 자료제공: 문화체육관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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