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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과 차별의 벽을 넘어…“우리는 똑같다”

  • [시민방송뉴스통신]
  • 입력 2013-01-04 14:01
  • |
  • 수정 2013-01-0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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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과 차별의 벽을 넘어…“우리는 똑같다”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지적장애인들과 가족들, 스포츠 통해 세상과 화합 기대

올 겨울 설원을 녹일 아주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장애와 편견’을 넘어 우리 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무대는 바로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이다. 오는 1월 29일부터 8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 세계에서 3천3백여 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각국을 대표해 한국을 찾는 지적장애 스포츠인들이 누빌 축제의 현장을 살펴보고 동시에 조직위원회의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2009년 미국 보이시 동계스페셜올림픽 크로스컨트리 경기에서 선수들이 역주하고 있다. 2013 대회는 오는 1월 29일부터 8일간 평창과 강릉에서 펼쳐진다.
2009년 미국 보이시 동계스페셜올림픽 크로스컨트리 경기에서 선수들이 역주하고 있다. 2013 대회는 오는 1월 29일부터 8일간 평창과 강릉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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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스타 김연아 선수, 2002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거스 히딩크 감독, K팝 스타 ‘원더걸스’, 뮤지컬 배우 남경주, 글로벌 배우 김윤진, 그리고 그룹 ‘부활’의 리더이자 예능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는 ‘국민할매’ 김태원.

각자의 자리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그들이 개런티가 없어도 반드시 참석하는 행사가 있다. 바로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www.2013sopoc.org)과 연계된 행사다. 10회째를 맞는 이번 동계스페셜올림픽은 선수 및 감독 등 전세계 1백20여 개국에서 3천3백여 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자원봉사자를 포함하면 총 1만5천여 명이 참여하는 초대형 이벤트다.

유명인사·스타들도 ‘특별한 올림픽’ 동참

문화체육관광부와 동계스페셜올림픽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편견과 차별이라는 벽에 둘러싸인 지적장애인들과 가족들이 세상 밖으로 성큼 걸어 나오는 계기가 되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개막식은 영화 <왕의 남자> <해운대> 등으로 유명한 이병우 음악감독이 지적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함께할 수 있는 세상을 그리는 퍼포먼스로 시작된다.

대회 기간 동안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노보드, 스노슈잉, 스피드스케이트, 피겨스케이트, 플로어하키 등 7개 종목(55개 세부 종목)의 경기가 이어진다. 장애 등급에 따라 경기가 세분화되지만 예선 탈락은 없다.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에게도 리본을 선물함으로써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하자’는 대회 이념을 구현하게 된다.

조직위는 올림픽 참가를 위해 3~4일 전 한국을 찾는 해외 선수와 관계자들을 위해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해외 선수단은 개최지에서 3시간 이내에 있는 대학교 기숙사, 연수원 등의 숙박시설에서 휴식을 취하며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미리 마련된 체육시설에서 연습도 가능하다. 이들을 도울 자원봉사자도 준비를 마쳤다.

방송인, 스포츠스타, 정·재계 유명인사 등이 대회에 참가하는 1개 국가를 선택해 응원하고 후원해 주는 스페셜프렌즈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황영조(마라톤 메달리스트), 이상묵(서울대 교수), 김병찬(아나운서), 김미화(개그맨), 양준혁(전 야구 선수), 이경애(개그맨), 이창명(개그맨), 김동성(전 쇼트트랙 선수) 등 수십 명의 스타가 행사에 동참하기로 했다.

12개 분야 자원봉사자 3천여명도 선발 마쳐

이번 대회에는 총 3천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할 예정이다. 통역, 경기진행, 행사지원 등 12개 분야, 25개 직종에 자원봉사자가 이미 선발된 상태다.

동계스페셜올림픽은 아시아에서 일본,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번째 개최국이 된다. 엘리트스포츠인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은 기록과 순위 경쟁을 하지만 스페셜올림픽은 금·은·동메달 이외에 4위부터 8위까지도 리본을 수여하는, 도전자 모두가 승자가 되는 특별한 올림픽이다.

이번 대회는 지금까지 한 번도 동계스페셜올림픽에 참가한 적이 없는 국가들에 대회 참가의 기회를 주는 ‘스페셜핸즈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몽골, 파푸아뉴기니, 태국, 베트남, 파키스탄, 캄보디아, 네팔 등 아시아 7개국을 초청해 대회에 참석케하는 것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특별한 올림픽은 네이버 해피빈재단과 함께하는 1대1 매칭에서도 만날 수 있다. 조직위는 네이버 해피빈과 연계해 지난해 1월부터 후원사, 기업·단체를 통한 소액 모금 활성화 프로모션을 추진해 최근까지 약 1억원을 모금했다. 후원방법은 외국선수단의 참가경비를 지원하는 현금후원, 대회에 사용하는 물자를 후원하는 현물후원, 매칭된 국가의 경기현장 방문과 응원을 하는 응원후원 등이 있다.

소액모금 스페셜해피매칭 캠페인도 벌여

스페셜해피매칭 캠페인은 기관과 개인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모금하고, 응원과 자원봉사까지 친구와 가족의 마음으로 연결되어 아무도 찾지 않을지 모르는 경기장을 따뜻하게 메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페셜올림픽은 1만원짜리 입장권(스페셜 패스) 하나로 본대회 전경기(개·폐막식 제외)를 관람할 수 있다. 알펜시아와 용평리조트의 스키리프트, 스키렌털, 눈썰매장, 정선 레일바이크, 동해 바다열차, 송어축제 등 인근 유료관광시설을 최대 50퍼센트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대회 기간 중 열리는 각종 문화행사에 무료 입장할 수 있는 혜택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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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방송 기자 simintv@simin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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