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과 화합’, 평창 스페셜올림픽 화려한 막 올라 평창 용평돔서 개막…8일간 특별한 도전
지구촌 지적장애인들의 축제, 2013 평창 스페셜 올림픽이 29일 강원도 평창 용평돔에서 개막식을 열고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29일 강원도 평창 용평돔에서 열린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개막식’에는 106개국에서 온 3000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해 알파인 스킹, 스노슈잉 등 7개 정식 종목과 1개 시범 종목에서 ‘공존과 화합을 향한 인류의 아름다운 꿈’을 전 세계에 전파한다.
이날 개막식의 첫 순서는 선수단 입장이었다.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에서 온 선수단이 가장 먼저 입장했다. 그리스는 45명을 파견했다. 247명으로 최대 인원을 내보낸 한국 선수단은 가장 마지막으로 용평돔에 입장, 먼저 개막식장에 들어온 선수단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명박 대통령 내외, 아웅산 수치 여사, 티머시 슈라이버 스페셜올림픽국제기구(SOI) 회장, 김연아 등이 개막식을 찾아 자리를 빛냈다. 이 자리에서 김연아와 아웅산 수치 여사는 장애인의 소중한 꿈을 응원하는 글로벌 메시지를 전했다.
대회 개막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전 세계 선수들의 목소리와 함께 어우러져 행사장에 울려 퍼졌다. 이어 태극기가 깃대 위에 올라 경건함을 드높였다. 장애를 딛고 일어선 박모세 군이 이번 스페셜올림픽 개막식에서 애국가를 불러 감동을 선사했다. 개막식 공연은 ‘스노맨’의 성장을 좇는 이야기 형식으로 꾸며졌다. 공연에서는 순수한 영혼을 가진 지적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의 차갑고 멸시 가득한 눈초리에 좌절하지만 친구들의 우정과 어머니로 대표되는 가족애로 극복하고 자신감을 회복해 비장애인들과 대등하게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아테네에서 채화돼 전국 2500㎞를 돌아온 성화가 용평돔에 입장하자 객석에선 환호가 터졌다. 용평돔 안의 소형 성화에 불이 붙자 돔 바깥의 대형 성화가 함께 타오르기 시작했다. 지적장애인들의 염원을 담은 스페셜올림픽의 주제가 ‘Together We Can(투게더 위 캔)’이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용평돔 안에 들어찬 모든 선수와 관계자가 ‘함께하고 사랑하면 두려울 게 없다’는 가사를 함께 노래하면서 스페셜올림픽 참가자들이 함께 부르는 ‘꿈의 합창’이 완성됐다.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은 30일부터 시범경기 1개 종목을 포함한 8개 종목에서 열전에 돌입했으며 다음달 5일 피겨여왕 김연아의 아이스쇼와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2013.01.30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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