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생 100명 중 16명 정신건강 ‘빨간불’
초중고 학생 100명 중 16명 정신건강 ‘빨간불’-105만명 ‘관심군’ 22만명 ‘주의군’…중학생이 비율 가장 높아 성장기 정서적 어려움과 학교폭력 징후를 조기 발견하기 위해 실시한 학생 정서건강 검사 결과 전국 초중고생의 16.3%인 105만4000여명이 학교내 상담과 관리가 필요한 ‘관심군’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전국 초중고 학생 648만2474명을 대상으로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이하 특성검사)를 실시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검사결과 전체 검사 학생 중 지속적인 상담·관리가 필요한 ‘관심군’ 학생은 16.3%인 105만4447명으로 집계됐다. 2차 검사결과 심층상담 등 집중관리가 필요한 ‘주의군’ 학생은 4.5%인 22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관심군 및 주의군 모두 중학생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관심군으로 분류된 중학생은 초중고 평균보다 높은 18.3%로 33만2008명에 달했다. 주의군도 7.1%인 9만6077명이었다. 교과부는 중학생 단계에서 정서적인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성별로는 관심군은 남학생이, 주의군은 여학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관심군의 경우, 전북(20.2%), 충북(19.8%), 전남(19.4%) 등에서, 주의군의 경우 충남(7.0%), 제주(6.5%), 강원(6.1%) 등에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교과부는 2차 검사결과 주의군 학생에 대해 작년 6~12월까지 Wee센터, 정신보건센터, 병의원 등 전문기관과 학교내 Wee 클래스 등을 통해 심층사정평가 및 사후관리 조치를 완료했다. 한편 교과부는 현장의견 수렴 및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특성검사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검사절차를 3단계→2단계로 줄이고, 검사방법도 서면에서 온란인으로 간소화 할 방침이다.
또 특성검사 결과 관심군 학생(전체학생의 10% 내외 추정)은 학교내 Wee 클래스, 전문기관 연계 등을 통한 사후관리를 지속한다. 관심군 학생에 대해 학교내 담당자 지정을 의무화 하고 정기적(분기별 1회 이상)으로 학교상담을 받도록 하는 등 학교내 관리를 대폭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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