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요일)

회원가입

“귀성 9일 오전, 귀경 10일 오후 피해야”

  • [시민방송뉴스통신]
  • 입력 2013-02-08 11:57
  • |
  • 수정 2013-02-08 11:57
  • |
  • 조회수 790회
글자크기

“귀성 9일 오전, 귀경 10일 오후 피해야”

장석효 한국도로공사 사장 “갓길차로제, 확장·신설 구간 활용을”

[국민 모두가 행복한 설] 인터뷰

올해 설 연휴는 유난히 짧다. 사흘밖에 되지 않는다. 그만큼 귀성·귀경 교통량이 한꺼번에 몰릴 수밖에 없고, 정체도 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가운데서도 지혜롭게 대처하면 도로 위에서 보내는 시간을 다소나마 줄일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교통정보를 이용하는 것이다. 전국 고속도로를 총괄하는 장석효 한국도로공사 사장에게 설 연휴 교통대책 등을 들었다.

장석효 사장은 “귀성·귀경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시간 30분가량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석효 사장은 “귀성·귀경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시간 30분가량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설 연휴기간 교통량은 어느 정도로 예상됩니까?

“이번 설 연휴기간 전국 교통량은 지난해 설보다 8.7퍼센트 증가한 하루 평균 370만대로 예상됩니다. 설 당일에는 445만대로 정체현상이 가장 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올해 설 연휴는 3일로 짧습니다. 다른 해와 달리 귀성길과 귀경길 모두 어려울 것 같아 걱정이 큽니다.”

귀성·귀경길을 언제로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귀성길은 설 전날인 9일(토) 오전이, 귀경길은 설 당일인 10일(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능하면 이 시간대는 피해서 이동하는 것이 좋겠죠.”

지난해와 비교해 귀성·귀경 시간은 얼마나 더 걸릴까요?

“지난해 설 연휴는 귀성 기간이 귀경 기간보다 길었으나 올해 설연휴는 당일을 기준으로 똑같이 하루밖에 여유가 없습니다. 귀성길은 전년대비 약 2시간, 귀경길은 약 30분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을 타고 전용차로를 이용하면 가장 혼잡한 시간대에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보다 1시간~1시간30분가량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올 설 연휴 편안하고 안전한 귀성·귀경을 위해 어떤 대책을 세우셨습니까?

“우리 공사는 설 연휴 전날인 2월 8일부터 설 연휴 다음 날인 2월 12일까지 5일간을 특별근무기간으로 정했습니다. 평상시(275명)보다 2배 정도 인원을 늘려 매일 563명이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에 나섭니다. 또 갓길차로제와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를 시행합니다. 임시 감속차로도 연장합니다. 관할 22개 영업소에서 고속도로 진입차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려고 합니다.”

1년 사이에 새롭게 개통된 고속도로가 있습니까?

“지난해 설과 비교할 때 중부내륙선(여주~양평) 19킬로미터, 남해선(목포~광양) 106.8킬로미터, 동해선(하조대~양양) 9.7킬로미터 등 총 135.5킬로미터를 확장하거나 신설해 개통했습니다. 또 양촌·북천안·동김천·고흥 등 4개 나들목을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특히 최근 개통한 중부내륙선(여주~양평) 구간도 6번국도를 경유하면 쉽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갓길을 이용할 수 있는 구간은 어디입니까?

“23개 구간(141.7킬로미터)에서 고속도로 갓길차로제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특히 2월 8일부터 2월 12일까지 5일간은 갓길을 한정적으로 활용하는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도 시행할 예정입니다. 운영구간은 경부선·영동선·중부내륙선·천안논산선 등 9개 노선입니다. 시행되는 구간 전방에 입간판·현수막·도로전광표지 등을 통해 안내할 계획입니다.”

감속차로제는 귀에 선데요. 설명해 주십시오.

“감속차로란 고속주행하는 자동차가 감속해 다른 도로로 진입할 경우 본선의 다른 고속 자동차의 주행을 방해하지 않고 안전하게 진입하도록 설치한 차로를 말합니다. 서해안선 서평택분기점 등 9개소에서 감속차로를 현재보다 약 1킬로미터 길게 운영해 정체를 완화할 방침입니다.”

버스전용차로제 운행과 관련해 올해 설 연휴에 달라진 점은 무엇입니까?

“버스전용차로 구간은 기존에 운영하던 대로 신탄진IC부터 한남대교 남단까지 총 141킬로미터입니다. 시행기간은 설 연휴 전날인 2월 8일(금)부터 2월 11일(월)까지 4일간입니다. 설 연휴에는 평소보다 4시간 연장해 오전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늘어납니다.

버스전용차로제를 위반했을 경우 범칙금 6만~7만원이 부과되거나 벌점 30점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9인승 이상 승용 또는 승합 자동차여야 하고, 승용 또는 12인승 이하 승합차는 6인 이상 승차해야 합니다.”

영업소 진입을 조절하면 정체 완화에 어떤 효과가 있습니까?

“영업소 진입 조절이란 고속도로 본선의 통행속도가 80킬로미터 미만인 인근 영업소에서 본선으로 진입하는 차로를 줄여 교통혼잡을 완화하는 기법입니다. 경부고속도로 수원 등 전국 22개 영업소에서 진입을 조절할 예정입니다. 영업소에서는 또 영업 부스 추가 개방, 교통안내원 배치, 인근 교차로 신호주기 조절 등을 통해 영업소 교통혼잡을 최소화할 예정입니다.”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공사 홈페이지(www.ex.co.kr)나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에서 교통혼잡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을 통해서도 실시간 교통상황을 알 수 있는데, 노선별 정체 현황과 실시간 CCTV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아닌 경우에는 콜센터인 1588-2504를 통해 문자나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량 고장이나 사고시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합니까?

“차량 사고나 고장이 발생하면 차량을 신속하게 갓길로 이동한 후 가드레일 뒤편 등 도로 밖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런 조치를 한 후 콜센터에 신속히 사고 제보를 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는 눈이 많이 내려 설 연휴기간에도 걱정이 되는데 대비책은 있나요?

“눈으로 인한 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지원팀을 확대운영합니다. 또 신속한 상황관리와 대응체계를 완비해 놓았습니다. 지자체·군부대·고속도로순찰대·지방경찰청 등과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폭설로 고속도로에 차량이 고립되는 경우에 대비해 담요·휘발유·경유·소변기 등 구호물품을 확보해 놓았습니다. 또 설해 취약구간 42개소에서 긴급대응을 위해 휴게소별로 제설자재를 비축하고 소형 제설장비를 빌려 비치할 계획입니다.”

올해 설 연휴기간에 달라지는 서비스는 없습니까?

“우선 고장차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기흥휴게소 등 47개소에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휴게소 화장실 이용 혼잡을 줄이기 위해 휴게소 12개소에서 남녀 비율이 1 대 1.5 이상이 되도록 화장실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한 경부선 성환 활주로 부지 등을 활용해 대규모 임시 화장실을 설치,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10동 105칸으로 남 30칸, 여 75칸입니다. 아울러 휴게소 주유소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서비스 인력을 7,651명에서 1만304명으로 2,653명 증원했습니다.

교통정리원도 134명에서 484명으로 350명 증원해 배치할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168개 휴게소(419건)와 158개 주유소(300건)에서 설 연휴기간 특별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공:위클리공감]

시민방송 기자 simintv@simintv.net

<저작권자 © 시민방송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민방송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정치더보기

조달청, 집중호우에 따른 비상점검체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