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물린다고 무조건 감염되는 것 아니다”
“진드기 물린다고 무조건 감염되는 것 아니다”치사율도 10% 미만…일본 뇌염보다 낮아 질병관리본부, 야외활동 시 긴팔·긴바지 착용 등 당부
국내에서도 야생 진드기(작은소참진드기)를 통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됨에 따라 야외 활동이 많은 봄철 시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의 비율은 전체의 0.5%에 불과하며 진드기에 물린다 하더라도 전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며 과도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오명돈 서울대 교수는 21일 서울 계동 복지부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현재 SFTS 치사율이 과장돼 있다”며 “초반에는 치사율이 30%에 달하는 것으로 발표됐지만 중국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발병자가 2047명이며 이 가운데 129명이 사망해 치사율이 6%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도 “인적이 드문 수풀에 들어가지 않고, 야외에서 일을 할 때는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옷을 입은 뒤 털어내는 등 예방수칙만 잘 지키면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집에 서식하는 집먼지진드기와 달리 SFTS를 유발하는 작은소참진드기는 주로 숲과 초원, 시가지 주변 등 야외에 서식하며 국내에도 전국적으로 들판이나 산의 풀숲 등에 분포한다. △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방법 - 긴팔, 긴바지,양말 등 피부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긴 옷 착용 문의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 043-719-7120/7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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