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롯데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에 대한 세무조사가 16일 전격 단행됐다.
국세청은 이날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시네마 등 롯데쇼핑의 주력 4개 사업본부에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세무조사에 대해 롯데쇼핑 측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롯데쇼핑의 한관계자는 KNS뉴스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어제(16일) 갑작스럽게 조사가 나와 당황스러운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전 정권과의 연루설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이 아직 없다”며 “(세무조사가) 아직 어떤 의도인지 파악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회사가 의미를 부여하거나 할 것은 없을 것 같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또한 이번 세무조사의 성격에 대해 “아직 국세청으로부터 아무런 얘기를 듣지 못했다”며 “정기조사인지 특별조사인지 모르겠다. 다만 4년이 지나고 했으니 정기조사가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한편 이번 롯데쇼핑 세무조사에 대해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KNS뉴스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개별 세무조사 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는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다만 “정기세무조사의 경우 사전에 통보가 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 정기조사는 통보해주게끔 되어 있기 때문에 당연히 통보를 하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통보가 없었으면 정기조사는 아닌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게 봐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날 전격적으로 이뤄진 롯데쇼핑에 대한 세무조사가 정기조사가 아닌 특별세무조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전 정권에서 가장 많은 혜택을 입은 롯데그룹에 대해 현 정권이 사정의 칼날을 빼던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