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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예술정거장’…방방곡곡 찾아갑니다

  • [시민방송뉴스통신]
  • 입력 2013-08-1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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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13-08-1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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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예술정거장’…방방곡곡 찾아갑니다

오는 12월까지 문화소외지역 전국 순회

 

국민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문화예술을 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실’이 우리 곁에 찾아온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 따르면, 평소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현장을 예술강사가 직접 방문해 아동이나 노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지원하는 ‘움직이는 예술정거장’을 이달 하순경부터 오는 12월까지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2월 시범운영된 ‘움직이는 예술정거장’ 버스에서 아이들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듣고 있다.
지난 2월 시범운영된 ‘움직이는 예술정거장’ 버스에서 아이들이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움직이는 예술정거장, 버스 장점을 살린 ‘통합문화공간’

‘2012년 문화향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예술행사 관람율은 2003년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문화향유는 여전히 대도시(72.5%)와 10대(92.2%), 20대(91.5%)에 편중돼 있는 실정이다.

이에 문체부는 지난 2월에는 버스 2대를 투입해 경상북도와 인천·경기 지역에서 ‘움직이는 예술정거장’ 시범사업을 운영했다. 평소 문화예술 기반이나 인력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을 직접 방문해 다양한 형태의 공연과 전시,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해 큰 호응을 얻었다. 8월 말부터는 경상, 전라, 중부 3개 권역에 5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더 먼 곳으로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실’을 지향하는 ‘움직이는 예술정거장’은 버스 환경의 장점을 극대화해 강사와 학생 간 근접적 통합문화예술교육을 가능케 하는 프로그램으로 설계됐다.

실내외를 전면 개조한 대형버스에서 열리는 문화예술교실인 ‘움직이는 예술정거장’은 문화적 기반이 취약해 지원을 받지 못했던 지역 및 시설의 아동·청소년 및 지역주민·노인을 수혜대상으로 복지기관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미술, 음악, 연극, 영화, 국악 등 전문 사회예술강사들이 교육과 체험을 결합한 통합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구성해 일상생활에서도 자연스럽게 예술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예정이다.

지난 2월 시범운영된 ‘움직이는 예술정거장’ 버스에서 아이들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움직이는 예술정거장’은 오는 12월까지 전국 각지 문화소외지역을 찾아갈 예정이다. 

문화사각지대 방방곡곡에 ‘생생한 문화예술 체험’  

이미 미국에서는 ‘The Arts Bus Project’ 및 ‘존 레논 교육투어버스’가 운영중이고, 홍콩에서도 ‘Arts bus’가 운영되고 있다. 찾아가는 예술교육은 연극, 영상, 디자인 등 전문 분야를 갖춘 예술교육가들이 개발에 참여해 다양한 예술체험을 할 수 있다.

‘움직이는 예술 정거장’은 최첨단 디지털 시설을 갖춘 대형버스 3대를 이용해 8월 말부터 12월까지 문화사각지대를 찾아갈 예정이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는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국립오페라단의 ‘세비야의 이발사’, 국립국악원의 ‘춘향전’ 등 평소 지방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국립예술단의 대표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지원 사업’을 70개의 전국문예회관에서 진행한다.

또 문학,시각예술, 연극,무용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예술단체 200곳을 선정해 사회복지시설, 임대주택단지, 농산어촌 등 평소 문화예술 사각지대에 있었던 지역 주민을 위해 ‘신나는 예술 여행’도 진행 중에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문화 소외지역 초등학교 및 교육박람회장에 이동식 미술관을 운영하는 ‘찾아가는 미술관교육’을 올 한 해동안 19회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이 미술관에서 고희동, 이인성 등 한국의 대표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을 관람하고 체험형 미술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연평도, 철원 등 군사경계지역과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오지 지역 15곳을 찾아 미디어아트작가 김용현, 설치미술가 이호진 등과 함께 다양한 미술교육을 진행하는 ‘재능나눔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도 10회에 걸쳐 ‘찾아가는 박물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해마다 높아지는 문화예술에 대한 국민들의 수요를 만족시키며, 국민들의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해 기존에 진행하던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문화예술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발굴해 전국 어디서나 ‘문화가 있는 삶’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방송 기자 simintv@simin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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