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축구 미래 이끌 ‘샛별들’ 확인 무대
세계축구 미래 이끌 ‘샛별들’ 확인 무대2017 U-20 월드컵 유치…문체부·대한축구협회 축구외교력 키워 우리나라가 FIFA가 주관하는 4대 남자축구대회를 모두 치르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됐다. 12월 6일(한국시간) 브라질 살바도르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열린 FIFA 집행위원회에서 한국은 2017 U-20 월드컵 개최국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 2002년 한·일 월드컵, 2007년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이어 U-20 월드컵까지 개최하게 됐다. 일본(2002년)과 멕시코(2011년)에 이어 세계 세 번째다. 개최국은 FIFA 집행위원 25명의 투표로 결정됐다. 2017 U-20 월드컵 유치를 희망한 나라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프랑스 등 12개국이었다. 하지만 개최국 대륙 안배 등 국제 축구계의 조정이 이뤄진 뒤 한국과 아제르바이잔의 2파전으로 좁혀졌고, 외교력·경험·인프라 등에서 한발 앞선 우리나라가 최종 승자가 됐다.
U-20 월드컵은 FIFA가 주관하는 대회 중 월드컵(1930년 시작) 다음으로 역사가 길다. 지난 1977년 튀니지 세계청소년축구대회가 출발점인데 올해까지 36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2007년 캐나다 대회부터 U-20 월드컵으로 명칭을 바꿨다. 정부는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을 대표로 한 정부 대표단을 현지로 파견하는 등 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 차관은 “그동안 유치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관계부처, 재외공관, 대한축구협회 등 관계자들의 노고, 그리고 전 국민의 성원에 감사 드린다”며 “88서울올림픽과 2002월드컵 등의 성공 개최 경험을 활용하고, 범정부 차원의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U-20 월드컵 유치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노력이 주효했다. 지난 1월 축구협회장에 취임한 정 회장은 국제 축구계 영향력 제고를 위해 유치전에 뛰어들어 한국의 축구 외교력을 다지는 데 큰 역할을 발휘했다. “기존 시설 활용해 낭비 없는 대회 치를 것” 2017 U-20 대회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지은 기존 시설을 이용하기 때문에 훨씬 효율적으로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 유치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회를 치를 각 지방자치단체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유치신청서 및 협약서를 제출한 서울·인천·대전·울산·제주·수원·전주·천안·포항 등 9개 도시 중에서 최소 6곳, 최대 8곳을 개최지로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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