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국악원 숙소, 6~8인용 소박한 수련원 형태
남도국악원 숙소, 6~8인용 소박한 수련원 형태희생자 가족들에 숙소 제공 건의했지만 가족들이 진도체육관 원해 국립남도국악원은 10일 “세월호 침몰 사고 초기인 지난달 19일 진도군 관내 관계기관장 회의에서 국악원 다인용 숙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건의를 했으나 희생자 가족들이 진도 체육관에 다 함께 있기를 희망했기 때문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후 숙소 사정이 여의치 않은 관련부처 공무원과 일부 언론의 신청을 받아 숙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이날 한겨레신문 등 언론에서 “숙소가 희생자 가족이 쓰기로 예정돼 있었는데 단 1명도 사용하지 못했다”고 보도한 내용에 대해 이 같이 입장을 표명했다. 또 전라남도는 범정부대책본부의 요청에 따라 희생자 가족들에게 진도체육관보다 여건이 나은 진도군내 다른 시설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계속 밝혔다. 진도군청은 피해자 가족들의 편의를 위해 사고당일인 지난달 16일부터 진도읍내 모텔을 숙소로 총 100실을 예약했으나 가족들이 25실만 잠시 사용한 적이 있고 사용하지 않은 방은 빈 방으로 남겨두기까지 했다. 국악원은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있는 진도군청과 진도체육관에서 약 20Km(자동차 30분), 팽목항에서 약 10Km(자동차 18분) 거리에 떨어져 있다.
특히 “국악원 숙소가 ‘호텔식’이라는 보도는 사실과 크게 다르다”고 강조했다. 국악원은 2004년에 건립돼 10년이 된 시설이다. 문제가 된 숙소에는 2층 목조침대 3개가 있는 6인실과 침대없는 8인용 온돌방 등 15실이 있으며, 9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로비도 없고 주차장에서 바로 방문을 열고 들어가는 매우 소박한 수련원 같은 시설이다. 방에 하나 있는 화장실을 사용하기 위해 한참을 기다려야 할 정도다. 현재 숙소는 비어있으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숙소를 다시 상세히 안내해서 원할 경우 언제든지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문의 : 국립남도국악원 원장 061-540-4000 |
이 시각 주요뉴스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