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화재 속보]장성 효사랑 노인요양병원 화재로 21명 사망...
[요양병원화재 속보]장성 효사랑 노인요양병원 화재로 21명 사망...
전남 장성의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나 노인 환자 20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 7명은 중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8일 0시 30분쯤 전남 장성군 삼계면 월연리 효사랑요양병원 별관 건물 2층에서 불이 나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날 당시 2층 별관에는 간호사 1명과 70∼80대 환자 79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불로 2층에 있던 간호사 1명과 치매 노인 환자 등 21명(오전 5시 기준)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소방당국은 이 외에도 6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불은 2층의 가장 안쪽 병실에서 시작됐다. 2층 환자 등 28명은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현재까지 19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내부를 정밀수색 하고 있다.
부상자들은 장성군의 첨단병원과 인접 광주시의 조대병원, 전남대병원, 보훈병원 등에 입원해 치료중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중증 치매 환자와 중풍 등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들이 대부분이라 피해가 컸다"며 "일부 환자들은 병상에 손이 묶여있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환자나 직원들이 없는 병실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전기 누전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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