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텃밭 늘려도시 농부 키운다
영등포구, 텃밭 늘려도시 농부 키운다
- 도시농업 활성화 위해 옥상 및 학교텃밭 4곳 조성, 상자텃밭 3백여개 분양 - 초보 농부 대상으로 도시농부학교 이론과 실습교육 지원 - 도시텃밭 수확물 일부는 복지관이나 어려운 이웃 위해 기부 최근 옥상과 공터 같은 도심 속 자투리 공간에 농작물을 키우는 도시농부가 부쩍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문래동 도시텃밭 가꾸기에 참여할 가족 모집에서는 170가구를 선발하는데 776가구가 신청해 ‘4.5: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시농업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다. 구는 더 많은 주민과 학생들이 도시농업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도시텃밭 수를 늘리고 상자텃밭 보급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우선, 당산1동과 당산2동 주민센터 옥상 공간을 활용한 ‘옥상텃밭’ 2곳과 영림초등학교와 관악고등학교 공터를 이용한 ‘학교텃밭’ 2곳을 새롭게 조성한다. 70㎡ 이상 크기로 텃밭을 만들어 다양한 농작물을 가꿀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텃밭 주변에는 벤치와 편의시설도 함께 설치해 이웃 주민들의 소통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베란다처럼 좁은 공간에서도 충분히 키울 수 있는 ‘상자텃밭’도 보급한다. 3년 이상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구민을 대상으로 다음달 중 모집해 배양토가 든 상자텃밭 300여개를 분양할 예정이다. 구는 농사에 서투른 초보자를 위해 도시농부학교 교육도 적극 지원한다. 농부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도시텃밭에 관심있거나 구에서 운영하는 도시텃밭에 참여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이론과 실습 교육을 지원해주는 것이다. 이 외에도 ▲도시농업을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작은 콘서트’ 개최 ▲사회복지시설 내 텃밭 조성 및 원예 프로그램 운영 ▲동 주민센터 텃밭운영 지원 ▲도시텃밭 확대 위한 자투리 공간 발굴 등을 통해 도시농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렇게 도시텃밭에서 가꾼 수확물은 경작자가 소유하기도 하지만 어려운 이웃과도 함께 나눈다. 지난해 문래동 도시텃밭에서 가꾼 배추와 무 140㎏을 영등포장애인복지관에 기증했으며, 수확물 판매 수익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농작물을 직접 기르면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수확할 수 있고 뿌듯한 성취감도 느낄 수 있어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지는데 도움이 된다. 아울러 텃밭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도심 속 녹지공간이 늘어난다는 장점도 있다.”며 “많은 주민들이 도시텃밭 가꾸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문의 : 지역경제과 (☎ 2670-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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