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및 소강석 목사 윤동주 문학상 수상, 출판감사예배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시를 기독교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시집「다시, 별 헤는 밤」과 시인의 삶을 치열하게 추적한 뒤 이를 정리한 에세이「별빛 언덕 위에 쓴 이름」을 출간한 시인 소강석 목사가 최근 한국문인협회로부터 제33회 윤동주 문학상을 수상했다. 윤동주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는 감사의 예배가 지난 27일 오전 10시 30분 새에덴교회에서 열렸다. 1부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및 소강석 목사 ‘윤동주 문학상’ 수상 감사예배는 고영기 목사(상암월드교회)의 사회로 진행, 권순웅 목사(예장 합동 서기)의 기도, 서광수 장로의 “에베소서 5:19~21” 성경봉독 등에 이어 전계헌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가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에베소서 5:19~21)이라는 제하로 말씀을전했다. 전 목사는 "우리는 언제나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데, 소강석 목사는 이에 모범을 보이는 목회자“라면서 ”그는 눈물이 있고 다윗이나 윤동주처럼 시심을 갖고 있는 목회자“라고 말했다. 특순으로 테너 박주옥 교수(백석예술대, 새에덴교회 음악목사)가 소강석 목사가 작사·작곡한 '윤동주 추모곡'을 불렀으며, 장종현 목사(백석대 설립자 겸 총장)가 축도했다. 2부 출판 기념회 및 특별 강연은 탤런트 김예령 집사의 사회로 진행했으며 최우식 목사(예장 합동 총무)의 감사인사에 이어 이승희 목사(예장 합동 부총회장)가 축사를 통해 "소 목사님 한 분이 상을 수상하고 시집을 출판한 것이 모두를 시인으로 만드는 것 같다“며 "소 목사님으로 인해 그리스도인들의 아름다운 감성이 세상 끝까지 널리 전파될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김영진 장로는 격려사에서 "윤동주 문학상은 한국문인협회 문인들이 동경하는 대상이다. 그것을 소 목사님이 받으신 것"이라며 "이 상은 나라를 빼앗긴 아픔을 저항시인이자 민족 시인으로서 올곧게 하나님을 향해 노래했던 윤동주의 삶과 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상이다. 그러므로 소 목사님의 수상은 새에덴교회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에도 큰 자랑"이라고 했다. 강희근 교수(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는 서평을 통해 "윤동주 문학상은 한국문인협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 중 하나“라면서 ”소강석 목사님이 이 상을 타게 된 것은 그가 윤동주 시인의 삶을 눈물겹게 읽어내면서 그와 하나 되었기 때문이며, 평전시집이라는 말도 그로 인해 처음 붙여진 것” 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윤동주의 시를 '십자가의 언어'로 해석했는데, 전적으로 여기에 공감한다”면서 “기독교인이 아니라면 그의 시를 완벽히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서령 Poem Artist의 시낭송(서시, 십자가), 소프라노 임청화의 축가 후에 오에노 준 교수(시인, 「예언시인 윤동주」 저자)의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우에노 준 교수는 "윤동주 시의 문학적 가치는 한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면서 “일본은 물론 서양을 비롯한 전 세계에 중요한 가치가 있으며, 윤동주가 남긴 모든 작품, 그 중에서도 1940년 이후 쓴 그의 후기 시들에는 원죄와 구원, 그리고 말세의 개념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동주는 쉬운 단어로 시를 썼지만 그 안에는 매우 깊은 의미가 있는데, 이것을 알아야 시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그의 시 속에 담긴 원죄와 구원, 말세의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소강석 목사의 저자인사와 박춘근 목사(GM선교회 회장)의 마무리기도 등이 진행됐다. 소강석 목사는 "불민한 사람에게 윤동주 문학상을 허락하신 하나님과 한국문인협회에 감사를 드린다“면서”진정한 목사의 길과 진정한 시인의 길을 함께 걸어가야 하겠다는 무거운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오형국 종교국장 ohhk2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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