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8일 오후 2시 수원역 광장에서 열린 ‘보라데이’ 행사 참가자들이 폭력예방을 위한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
경기도는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폭력과 가정폭력 등을 근절하기 위해 ‘보라데이’ 캠페인을 실시했다.
꽃매 풍물패의 사물놀이로 문을 연 보라데이 행사는 8일 오후
2시 수원역 광장에서 조정아 경기도 여성가족과장, 한옥자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장, 경기남부경찰청 박성관 계장, 여성긴급전화1366경기센터,
경기해바라기센터 가정폭력상담소협의회 경기남부권역 유향순 소장, 성폭력상담소협의회 경기남부권역 류복연 소장 등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보라데이는 여성가족부가 정한 가정폭력 예방의 날인 매월 8일 실시하는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으로, ‘묻지마’ 폭행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무차별 분풀이 범죄를 근절하자는 메시지도 전하고 있다.
이날 조정아 도 여성가족과장은 “최근 여성을
상대로 한 폭력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웃이 없는지 적극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여성과
아동에 대한 폭력이 사라지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는 뜻에서 캠페인을 열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 참석자들은 폭력 예방을 위한 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에는 여성 혐오와 여성폭력에 대한 중단
요구 및 가정폭력 근절과 아동폭력 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내용으로 어떠한 폭력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표명했다.
|
◇ ‘보라데이’ 행사 참가자들이 폭력근절을 위한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
사회복지사 신정민(35·여·수원시) 씨는 “아직도 사회의 인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방과 홍보를 위한 일련의 활동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라며 “여성이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곽금 ‘여성긴급전화 1366’ 경기센터장은 “가정에서 이뤄지는 폭력이나 학대 등이 범죄로 여겨지지 않고 가정의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해 버리기 때문에 근절이 어렵다”며 “가정폭력이나 여성폭력, 어떠한 폭력이든 반드시 근절돼야 할 사회악이니만큼 사회적인 인식이 절실히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여성폭력·가정폭력 예방 선언문을 낭독하고, 폭력 근절을 위한 메시지 작성 인증숏, 사물놀이
등 폭력 예방 퍼포먼스를 실시하고, 시민들에게 캠페인 슬로건이 담긴 홍보물을 배포했다.
또한 인형극,가정폭력 실태, 피해자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는 메세지 게시 행사가 있었고, 각 부스에는 경기도 전역에서 온 여성폭력 예방 단체들의 패널 전시와 다트게임, 포스터, 리플릿 등이
전시됐다.
식후행사로 참석자들은 폭력근절을 위한 구호를 외치며 가두행진을 진행,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