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원내대표, 23억 차익 논란에 "文정권 때 올라…'찌질'하게 책임전가"
주호영 원내대표, 23억 차익 논란에 "文정권 때 올라…'찌질'하게 책임전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31일 자신이 소유한 부동산 가격이 올라 23억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그 집은 앞으로도 수년간 팔 수 없는 집"이라며 "자기들 정권에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 책임을 '찌질하게'(지질하게) 저에게 돌린다"고 반박했다. 주 원내대표가 논란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른바 부동산 3법이 통과된 이후 강남 집값 폭등을 다뤘다. 주 원내대표는 2014년 재건축 전 22억원이던 반포 소유 아파트가 현재 공시지가 45억원으로 상승했다고 MBC는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민주당 정권이 잘못해서 1~2년 사이에 이렇게 가격이 올랐다"며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에 대해 제가 고맙다고 해야 할지 참 '웃픈'(웃기면서 슬픈) 사정"이라고 전했다. '왜 6년 전 일을 가지고 이렇게 책임을 전가하느냐'라고 했다"며 "이 정권 들어 1~2년 사이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는데 심지어 같은 진영, 같은 행보를 보여 온 쪽에서도 책임전가가 너무 심하다고 주장하고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세차익이 그렇게 났고 팔 수도 없고 자기들 책임으로 그렇게 오른 것"이라며 "민주당은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재건해 (서울 집)값이 올라갔다고 왜 이야기 안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회의 날짜도 일방적으로 잡았고 소위 회부도 전혀 하지 않았고 무슨 수정안이 나오는지도 모른 채로 그냥 방망이(의사봉)를 두들겼다"고 비판했다. 그건 2년 지나서야 일이고 '우린 지금 당장 일을 넘기자'는 이런 무책임한 의회주의 파괴이고 저는 난동 수준의 입법이라 보고있다"고 말했다. 그냥 두더기 잡기하듯 때리면 다시 올라올 줄 아는 것"이라며 "시장원리에 반하는 정책을 자꾸하기 때문에 저희가 반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 어느 편을 들 수는 없고 공정하게 해야 하지 않나. 그걸 고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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