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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서' 임시완 "완벽한 황동주에 '똘끼' 더해 매력 살렸죠"

  • [시민방송뉴스통신]
  • 입력 2022-03-28 10:04
  • |
  • 수정 2022-03-28 1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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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이서' 임시완 "완벽한 황동주에 '똘끼' 더해 매력 살렸죠"

국세청 조세 5국 팀장 역…"다크 히어로 연기하며 대리만족 느껴"
우크라이나 돕기 동참…"연기로 얻은 소득, 저만의 것이 아니죠"

[플럼에이앤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임시완

[플럼에이앤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임시완이 또 한 번의 변신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능청스러운 다크 히어로다.
    MBC TV 금토드라마로 방영된 웨이브 오리지널 '트레이서'에서 국세청 조세 5국 팀장 황동주를 연기한 그는 목표를 위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는 '똘끼'와 뻔뻔함으로 무장한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냈다.

    최근 화상 인터뷰로 만난 임시완은 "처음에 대본에서 느낀 동주는 현실에서 불가능할 정도로 완벽한 능력치를 가진 사람이었다"며 "재기발랄함과 유머러스함을 추가해 캐릭터의 매력을 더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너무 완벽한 사람이면 매력이 없을 것 같았거든요. 한편으로는 그런 '똘끼'가 너무 많이 들어가면 매력을 해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 한편에는 외줄 타기를 하는 듯한 불안함도 컸죠. 제 연기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대기업의 뒷돈을 관리하던 회계사였던 황동주는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위해 돌연 국세청행을 택한 뒤 고액체납자들을 쫓고 부패한 공무원들을 처단한다.

[플럼에이앤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임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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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납액이 100억원에 달하는 대기업 회장의 집에 숨겨놓은 돈을 찾기 위해 임시 벽을 망치로 거침없이 부수고, 고액체납자에게서 기어코 돈을 받아낸 뒤 자신에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를 한껏 즐기는 모습은 통쾌함과 유쾌함을 선사했다.

    임시완은 "처음에는 '어떻게 (국세청 직원과) 비슷하게 연기를 할까'를 고민했지만 '국세청도 결국 사람 사는 곳'이라는 말에 명쾌한 답을 얻었다"면서 "국세청 직원이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동주가) 처한 상황과 정서를 따라가며 캐릭터를 자유롭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황동주의 매력에 대해서는 "착한 히어로는 착함을 지키는 데서 오는 한계가 있지만, (황동주는) 마냥 착하지만은 않기 때문에 복수를 할 때 여러 선택지를 가지게 된다"고 했다.

    "'착하다'는 단어 속에는 상대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는다는 게 전제 조건으로 깔리잖아요. 응징의 정도도 뜨뜻미지근해질 수밖에 없죠. 그래서 통쾌함을 주는 선택지가 많은 캐릭터들이 더 사랑받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 역시도 그런 이유에서 이런 캐릭터를 연기하며 대리만족도 많이 느꼈고요."
[플럼에이앤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임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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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배 배우들과 연기 호흡을 많이 맞춰 온 임시완은 "눈앞에서 대단한 연기를 보고 호흡을 맞춘 것이 큰 자산이 됐다"고 했다. 영화 '변호인'에서 송강호, '불한당'에서 설경구, 드라마 '미생'에서 이성민과 함께했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는 손현주, 박용우와 연기했다.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으로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통해 배우 활동을 시작한 임시완은 영화 '변호인', 드라마 '미생'·'타인은 지옥이다'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입지를 다져왔다.

    최근 연기자로서 더 많은 숙제가 주어졌다고 느낀다는 그는 "예전에는 어떻게 하면 진짜(맡은 인물)가 될 수 있을지에 급급했다면 지금은 다른 고민을 하게 된다고 했다.

    "변칙이라는 것도 있잖아요. 진짜 같은 게 답이 아닐 때도 있거든요. 현재로서는 어떤 게 캐릭터를 더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연기를 가지고 노는 법을 더 배운 것 같아서 뿌듯해요. 어떤 역할을 했을 때 저만 표현할 수 있는, 의외성이 많은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플럼에이앤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임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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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시완은 최근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2천만원을 기부하고, 공유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를 통한 '착한 노쇼' 운동에도 참여했다.

    "연기로 얻게 되는 소득이 온전히 저의 것이라는 생각은 안 하려고 해요. 어떤 방식으로든 환원하는 방식을 찾는 게 저의 초심이고, 그걸 잃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죠. 앞으로도 발전적인 방식으로 사회에 환원하고 싶어요."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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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영 기자 wjsthdu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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