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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당선인, 국토장관 내정 원희룡에 "시험대이자 독배"

  • [시민방송뉴스통신]
  • 입력 2022-04-11 12:08
  • |
  • 수정 2022-04-11 12: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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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당선인, 국토장관 내정 원희룡에 "시험대이자 독배"

'부동산 시장 안정' 중요성 강조한 메시지 해석

(서울=연합뉴스) 2022년 1월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원희룡 정책본부장
윤석열과 원희룡

(서울=연합뉴스) 2022년 1월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원희룡 정책본부장


 "너무나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시험대이자 독배가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11일 정부과천청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을 장관으로 내정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밝혔다.

    원 후보자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젊은 세대가 영혼을 끌어 빚을 내서 내 집 마련을 하는 절망감 속에서 정치인이 결과적으로 가격(집값)을 잡는 것 자체는 쉽지 않겠지만, 국민에 희망과 신뢰를 줄 수 있는 정직하고 용기 있는 정책을 펴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부동산 시장 안정 과제가 그만큼 힘들고 중요한 사안이라는 현실 인식 하에 원 후보자에게 소통과 협의를 통해 신뢰받는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윤 당선인은 전날 원 후보자의 발탁 배경에 대해 "공정과 상식이 회복돼야 할 민생 핵심 분야인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은 분"이라며 "수요가 있는 곳에 충분히 주택을 공급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고 균형 발전의 핵심인 지역의 공정한 접근성과 광역 교통 체계를 설계해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1년 12월 당시 국민의힘 원희룡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과 윤석열 대선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문성이 없다'는 일각의 지적에도 윤 당선인이 원 후보자를 초대 국토부 장관으로 발탁한 배경에는 여소야대 상황 속에서 정치·정무적 능력을 우선한 인선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원 후보자 자신도 "국민 소통과 정무적인 조율에 대한 전문가로서 내가 투입된 것"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자는 이날 공시가격, 임대차법, 재건축 규제 손질에 대해서도 급격한 추진보다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그는 특히 "잘못된 가격 신호로 갈 수 있는 규제 완화나 공급은 윤석열 정부의 미래 청사진에는 없다"고도 단언했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서는 현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토부 장관을 지낸 김현미 전 장관도 정치인 출신이었지만, 부동산 가격 폭등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중론이어서 원 후보자의 향후 정책 행보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금은 직접 정책을 만들고 실행하는 실무진 수준이 아닌 필요한 정책의 효율적인 선별과 집행을 최대한 지원하는 리더의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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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준 기자 dhjnew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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