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의겸, '한동훈 술자리 의혹' 여성에 데이트 폭력 공범"(종합)
與 "김의겸, '한동훈 술자리 의혹' 여성에 데이트 폭력 공범"(종합)
野 김성환 '주사파' 발언에 "민주당 전체가 가짜뉴스 협업" 국민의힘은 27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변호사들과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을 향해 "데이트 폭력의 공범이자 2차 가해자"라고 주장했다. 이 의혹은 한 여성 첼리스트가 남자친구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자신이 해당 술자리에 있었다고 말한 통화 녹음파일을 김 의원이 지난 24일 법사위 국정감사장에서 틀면서 제기됐다. 온라인에선 해당 여성의 신상정보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김행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남자친구는 동의 없이 녹음했고, 제보했다. 이것은 데이트 폭력"이라며 "동의를 받지 않은 녹음과 제보 내용이 여과 없이 국회에서 그대로 흘러나왔다는 것은 남자친구, (더탐사) 유튜브 채널, 김 의원이 데이트 폭력의 공범이자 2차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데이트 폭력이 고발된다면 면책특권 범위를 넘어선 것이다. 김 의원은 (데이트 폭력) 범죄자의 제보를 크로스체크 없이 틀어도 되나"라고 반문했다. 김 비대위원은 피해자인 여성 첼리스트의 가족이 동의 없는 녹취와 제보에 대해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의 '주사파' 발언에 대해서도 맹비난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술자리 의혹 제기와 관련해 "민생을 안 돌보고 새벽까지 술판만 벌이는 것이 주사파 아니냐"고 말한 바 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과연 국회 제1당 정책위의장의 발언이 맞나 의심스럽다"며 "면책특권을 방패 삼아 뒷골목 지라시도 안 되는 거짓을 유포하고, '정언유착'의 협작을 자백했던 김 대변인에 이어 민주당 전체가 '가짜뉴스 협업'에 나섰다"고 했다. 고(故) 장자연 씨 성접대 강요 의혹 사건의 증언자로 나섰던 윤지오 씨를 옹호했던 일과,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당시 후보를 겨냥해 '생태탕', '페라가모 구두' 등 의혹 제기를 했던 일 등을 대표적인 민주당발(發) 가짜뉴스로 거론하기도 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촌극에서 얻은 유일한 소득은 한 장관이 술자리를 싫어하고 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국민이 알게 된 것"이라며 "김 대변인은 '국민에 대한 해코지'를 국회의원의 직무로 착각하고 있는 듯하다"고 비꼬았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 파악이 먼저인데 만약 김 의원이 제기한 문제가 맞는다면 한 장관의 책임이 큰 것이고, 그것이 아니라면 김 의원이 면책특권 범위에 들어가는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더탐사) 거기와 협업했다고 본인(김 의원)이 인정했으니까, 그런 경우 대법원 판례에 비춰보면 면책특권 범위가 바뀌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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