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탈퇴로 전환점 맞은 서울메트로
“국민에게 봉사하는 새로운 노사관계 기대” - 공사와 직원 서로 발전의 계기로 윈윈 기대 - 자생력으로 국민부담 줄이는 공기업으로 거듭 날 것 □ 29일 서울메트로 노조의 민주노총 탈퇴 투표가 53.02%(찬성 4,346명, 반대 3,822명, 무효 29명)로 가결된 가운데 서울메트로에서도 새로운 노사관계의 지평을 여는 새로운 역사를 열린 것으로 자평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 ‘파업철’이라는 오명까지 얻었던 서울메트로 노조가 민주노총을 탈퇴하면서 서울메트로의 새로운 경영전략 기조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 서울메트로는 지난 4월 7일 기자설명회를 통해 시민고객의 안전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수익선 다변화와 내부쇄신을 통해 경영효율성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내용으로 뉴메트로 경영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 특히 제도개선, 인력운용, 신규사업 참여, 기타 재무구조 개선 추진 등 뉴메트로 경영전략의 핵심적인 사안에서 노사간 원만한 협력관계를 유지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대 고객서비스의 개선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노조 가입률(3.31자 기준 현원 9,529명/조합원 8,671명)이 전체 직원 중 91%에 달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노사관계는 고객접점에서의 서비스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 최근 6년간 고객만족도(CSI) 조사결과
□한편 서울메트로 노조는 지난 1987년 8월 설립된 이래 민주노총 공공연맹 소속의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해 왔다. 그간 10차례의 파업과 27회의 쟁의행위를 하면서 극심한 대립과 시민불편을 초래했고, 이 때문에 ‘파업철’이라는 오명까지 얻은 바 있다. ※ 서울메트로 노동조합 파업일지
□ 이러한 강경투쟁의 흐름이 본격적으로 바뀌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9년 1월 현재의 16대 노조집행부(위원장 정연수)가 들어서고 부터다. 정연수 위원장은 당선 이후 기존의 민주노총 산하 사업장의 대립적 강경투쟁 노선을 비판하면서 국민을 섬기는 노동운동을 주창했다. 노사가 함께 ‘평화선언’, ‘나눔경영선언’ 등 시민을 구심점으로 하는 선진적인 노사관계를 통해 국내 노동운동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같은 해 서울메트로는 노동부 주관 노사문화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이번 민주노총 탈퇴 가결은 국민에게 봉사하는 새로운 노사관계의 탄생”이라고 기대감을 밝히며 “노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자생력으로 국민부담을 줄일 수 있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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