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외롭지 않아요. 다섯아이 잘 키울께요.
사회복지전달체계에서 민과 관이 협력하여 지역 내 소외계층을 돌보는 남양주시 희망케어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요즘도 각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 온다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희망케어센터 관계자는 2011년에는 사회복지에 꽃인 사례관리에 있어 표준모델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남편의 정신질환이 있는 것을 모르고 14년전 결혼하게 된 게○○(여,39세)는 남편의 질환에 대해 누구에게도 상의 할 수 없어서 가슴앓이를 하며 그 동안 살아 왔다고 한다. 말도 통하지 않는 이국땅에서 그 동안 격은 서러움 때문에 눈물로 세월을 보냈을 것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했다.
얼굴을 기억하고 있는 이웃주민이 없을 정도로 폐쇄적인 생활을 해온 남편 황○○(남,48세)씨는 아무일도하지 않으며 새벽 6시경 집을 나가면 밤12시에야 들어오는 무책임한 남편이다. 더욱이 게○○(여,39세)씨는 다섯째 출산을 앞두고 불안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다 희망케어센터를 찾은 게○○는 4명의 자녀와 남편, 시모를 모시면서 닥치는 대로 일을 해왔다. 남편의 정신질환으로 인하여 자녀들도 심리적 불안을 보이고 있고, 시모는 귀가 들리지 않아 가족 간의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다.
남양주시 희망케어센터와 남양주시 무한돌봄 희망케어센터에서는 게○○(여,39세)씨의 가정을 밀착형 사례관리 가정으로 정하고 통합사례회를 위해 지역 내 민·관의 사회복지전문가 2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논의가 이루어 졌다. 논의를 통해 신속한 처방이 내려졌다. 먼저 정신적 문제가 있는 남편을 입원치료를 받게 하였고, 자녀들의 심리적 문제에 대해서도 드림스타트센터에 연계하여 심리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또한 청각문제가 있어 가족 간의 소통이 되지 않았던 시모는 대학병원에서 장애진단을 받고 보청기 착용을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아울러 방 문짝은 떨어지고 집안 곳곳에 곰팡이로 열악한 집안 환경을 지역사회(이장/ 이석구/ 60세)와 동부희망하우스봉사단(단장/ 강희부/ 55세)에 의해 집수리가 진행됐다. 게○○(여,39세)씨는 보건소 영양플러스 사업에 연계되었고, 출산용품은 드림스타트센터와 화도 적십자봉사회장(김윤옥,53세)이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내 친목단체인 충청향우회(회장/ 박동현/ 60세)에서는 후원금을 지원해 주었다.
민·관의 발 빠른 움직임으로 이제 게○○ 씨의 가정은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벗어나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시동생 황○○(남·44세,서울시 거주)는 “내 형편이 어려워 어떻게 할 수 없는 처지라서 가슴 아파 해오던 일이 한순간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며 평생을 두고 잊지 않고 꼭 신세를 갚겠다”고 했다.
남양주시는 지역사회 내 공공과 민간의 복지 자원 및 서비스 연계 구축을 통한 체계적인 통합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위기를 극복한 가구가 점차 늘어가면서 사례관리에 참여하는 기관의 실무자들의 보람과 긍지는 높아가고, 위기가정은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으로 정착되어 가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는 김팀장의 말대로 사례관리를 통해 더 많은 위기가정이 행복을 찾기를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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