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장실 대폭 축소, 시민사랑방과 나란히
-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소통행정 ‘기대’
용인시가 용인시장실을 대폭 축소하고 시민사랑방을 나란히 설치해 시민들로부터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 10일 기존 시청사 4층에 304㎡규모이던 시장실을 7층으로 이전하면서 무려 57%인 173㎡를 축소해 131㎡규모로 조성하는 한편, 옆에 시민들의 소모임이나 회의 장소, 시장과의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시민사랑방’을 설치 완료했다.
시청사 7층에 131㎡규모로 새로 조성된 시장실은 집무실, 비서실, 탕비실로 구성됐다. 시장집무실은 접견실을 겸해 66㎡규모의 조촐한 공간이다. 원활한 시정 운영을 위해 많은 불편이 초래된다는 의견도 많았지만 효율적인 청사 활용을 위한 김학규 시장의 강력한 지시로 대폭 축소됐다.
시민사랑방은 31.8 ㎡ 규모로 대형 소파와 탁자, 도서, 컴퓨터 등이 비치되어 휴게 공간 또는 소모임, 친교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또 시민사랑방과 시장실 간 직접 왕래가 가능한 문이 설치되어 소통행정의 창구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4층의 기존 시장실 공간은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보다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 대중교통과, 교통정책과를 입주하게 해 사무공간 부족 현상을 해소했다.
용인시 이태용 회계과장은 “우리시의 시장실 축소 및 시민사랑방 설치는 시민과의 양방향 소통을 중시하는 소통행정을 적극 구체화하는 한편, 행정안전부의 단체장 사무실 기준 및 사무 공간의 효율적 활용 지침을 적극 준수한 것이어서 향후 시민들로부터 지속적으로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추진 중인 청사 축소 사업을 8월 말까지 완료해 시청사가 공무원만의 공간이 아닌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소통 공간, 편의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