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불산 누출 구미 특별재난지역 선포 ...
정부, 불산 누출 구미 특별재난지역 선포주민건강·농작물 등 신속 행정·재정 지원…2차 현장조사 실시 정부는 8일 구미 불산 누출 사고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로 결정하고 모든 관련 절차를 완료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구미시 불산 누출사고 관련 제2차 관계 차관회의’를 개최해 이 같이 결정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농작물, 축산, 산림, 주민건강 등 분야별로 지원기준을 수립해 피해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불산 누출사고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지경부, 농식품부, 고용부, 방재청 등 각 부처에서는 조속히 지원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7일까지 있었던 중앙재난합동조사단의 1차 피해상황 조사에 이어 지자체와 함께 2차 조사를 추가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정부는 구미시 불산 누출 관련 총력 지원을 위해 환경부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또 사고 이후 주변 하천수의 수질(1일 측정), 취·정수장의 수질(4일 측정), 낙동강 본류 취·정수장의 수질(4일 측정) 등이 모두 수돗물 수질기준(1.5 mg/L) 이하로 관리되고 있고 사고지역 7개 지점에 대한 검지관 대기측정 결과에서도 불산이 검출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의 요구가 있었던 7개 지점의 토양 시료 분석결과도 2011년 토양 측정망 구미지역 불소 측정 평균농도(275.5 mg/kg)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앞으로도 매일 대기·수질·토양·지하수 등을 매체별로 모니터링하고 측정지점 확대 및 주기별 측정 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동식 대기측정차량’을 현지에 파견, 대표지점 및 주민들이 원하는 지점의 공기 중 불산 농도 측정을 수시로 제공하고 사고 인근지역 하천과 정수장 수질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불산의 수계 유입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현재 별도 용기에 보관중인 방제폐수(8톤)와 방제처리수(2300톤)에 대해서는 구미시와 협의해 빠른 시일 안에 적정 처리하기로 했다. 또한 환경부·의학전문가·지역관계자가 참여하는 공동조사단을 중심으로 주민건강영향조사를 시행하고 특수화학분석차량도 추가로 확충한다. 농작물 오염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식약청 전문가를 사고현장에 파견, 신속히 농작물 오염 여부를 판단하고 식용으로 쓸 수 없는 농작물은 전량 폐기할 방침이다. 정부는 유사사고 방지를 위해 10월 중 환경부·고용부·지경부·방재청 등 정부합동으로 위험물질 취급업체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유해화학물질 등 위험물질 관리체계 전반에 대한 제도개선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문의: 국무총리실 안전환경정책관실 02-2100-22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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