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도발하면 그날처럼 또다시 응징한다”
“적 도발하면 그날처럼 또다시 응징한다”육군3사단 ‘3·7 완전작전’ 40주년 기념행사…총격도발 적 GP 초토화시킨 전투 재현 “도발하면 그날처럼 또다시 응징한다.” ‘정전협정 백지화’와 ‘핵전쟁 불사’ 등 북한의 비상식적 위협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우리 군도 적 도발 시 지휘세력까지 응징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연합 감시자산을 증강·운용하며 북의 일거수일투족을 파악하고 있고, 전 장병은 단호한 조국수호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7일 육군3사단에서 ‘북 도발은 곧 자멸’이라는 등식을 상기시키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40년 전인 1973년 3월 7일 ‘일발필중’의 정확한 포병사격으로 적 경계초소(GP) 인원을 몰살시킨 ‘3·7완전작전’의 성공 기념행사를 거행한 것. 시기가 시기인 만큼 행사는 사단예하 71포병대대 전 장병과 백골전우회, 인근초등학교 학생, 지역 이장단 등 400여 명이 참석해 결연함 속에 진행됐다. 행사 중간에는 약 40명의 병사가 당시 상황을 완벽하게 재현해 그날 승리의 영광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장병들은 그날의 승리를 상기하며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는 자신감을 확인했다. 학생과 주민들은 북의 무도함과 호전성을 피부로 느끼며 우리 군에 대한 믿음을 다지는 기회로 삼았다. 행사에 참여한 이본(24) 상병은 “북한군이 무모하게 도발한다면 40년 전 선배전우들이 응징한 것처럼 포탄 세례를 퍼붓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71포병대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선배전우들의 필사즉생의 백골혼을 계승하고 부대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됐다” 면서 “최근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와 핵 불바다 발언 등이 계속되고 있는데, 만약 도발한다면 즉시 도발원점과 지원세력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즉각 사격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3·7완전작전’은] 포격으로 적 29명 몰살시켜 ‘3·7완전작전’은 1973년 3월 7일 부대예하 연대 전방 DMZ에서 수색중대장 등 5명이 푯말 보수작업을 하던 중 적 GP의 불법 총격도발로 아군이 부상당하자 사단장(박정인 장군)이 포병사격을 명령, 적 GP를 완전 초토화시킨 전투다. 당시 베일에 싸인 적 피해 규모는 작전 2년 뒤인 1975년 북한군 유대윤 소위가 귀순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유 소위는 “당시 백골부대 포탄이 적 GP를 명중해 29명 전원이 몰살당했고, 배치된 사단이 교체되는 문책이 있었다”며 “이때부터 북한에서는 한국의 백골부대를 가장 두려워하는 부대로 생각하게 됐다”고 증언했다. 제공=국방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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