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떠나는 반기문 “영광이었다, 땡큐”
“위대한 조직에서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한편, AP통신은 반 총장이 지난 10년 동안 유엔 수장으로서 기후변화 대책과 저개발국 빈곤 퇴치 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시리아·예멘·남수단·리비아 등지에서의 내전과 갈등은 멈추지 못한 채로 떠난다고 전했다. 반 총장은 이날 고별사에서 “신데렐라가 된 기분이다. 내일 자정이면 모든 것이 바뀐다”고 농담으로 운을 뗀 후 “새해 전야(31일 밤)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에서 개최되는 신년맞이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수백만 명이 내가 일자리 잃는 걸 지켜볼 것”이라고 말해 참가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반 총장은 “우리가 더 큰 진전을 이룰 때까지 꿈을 꾸고 믿으며, 열심히 일해주길 바란다”며 “인간의 권리·존엄성에 대한 집중을 잃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유엔 가족들에게 “드릴 말씀은 많지 않다. 단지 감사하다(Thank you)는 두 단어뿐이다”고 작별 인사를 했다. 반 총장은 이날 한국 국민들을 향해 신년사도 발표했다. 반 총장은 “검증을 빙자해 괴담을 유포하거나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행동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며 최근 떠돌고 있는 자신에 대한 여러가지 좋지 못한 설에 대한 입장을 밝힌 후 “계속 그렇게 하면 정치적 후진성을 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AP통신은 반 총장이 지난 10년 동안 유엔 수장으로서 기후변화 대책과 저개발국 빈곤 퇴치 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시리아·예멘·남수단·리비아 등지에서의 내전과 갈등은 멈추지 못한 채로 떠난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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