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시장, 올스타전 예고…안철수·황교안 출마
국민의당 당 대표에 출마한 안철수 전 대표가 20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당 광주시당 당원연수에 참석해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당 당권에 도전 중인 안 전 대표는 20일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광주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을 비롯한 어떤 것이라도 당과 당원의 부름이 있다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직접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다른 당권 후보들이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물으면 "열어두고 있다"는 취지로만 답해왔다. 안 전 대표는 "제가 앞장서 싸우다 죽더라도 꼭 당을 살리겠다는 각오로 나섰다"면서 "당을 살리기 위한 길에 거리낌이 없고 당을 살리기 위한 길에 후퇴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난 총선 지지율인 26.7%를 회복해 국민적 열망을 복원하고 승리로 이끌겠다"며 "강한 야당으로 다시 일어서고 새로운 정치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황 전 총리도 현안마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면서 내년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황 전 총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을 폄하하는 이야기들이 우리 안에서 나오곤 한다"며 "조국을 비하하는 것, 옳지 않다. 우리나라는 위대한 나라"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물론 국가채무, 가계부채, 청년실업, 임금격차, 저출산 고령화, 노인빈곤, 높은 자살률 등 여전히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지만 우리 모두의 힘을 결집하면 이런 문제들도 결국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물난에 처해있는 자유한국당은 황 전 총리 영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옥남 한국당 혁신위 대변인은 21일 cpbc 라디오에 출연해 "한국당의 입장에서는 특정 개인에 대해서 후보로서 거론하거나 지지하는 입장은 아니다"면서도 "여러 보수를 대변할 수 있는 후보가 나올 수 있다면 그런 부분은 반길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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