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 확산방지 위해 총력전 펼쳐
경기도 전역에 퍼진 구제역이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은 가운데, 경기도내 최대 축산 단지인 안성시에서는 지난 10일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 추세를 보여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에 육군 55사단 172연대 장병들은 영하 15도를 넘나드는 강추위 속에서도 피해 농가 지원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제독차와 굴삭기 등 중장비를 투입하고, 하루평균 300여 명의 장병들이 통제초소 운용, 제독작업, 오리매몰, 돼지몰이, 축사정리 등 직접 살처분을 제외한 모든 작업을 지원하여 신속한 방역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사단 예하 인접 부대가 안성으로 이동해 지원을 하고 있으며, 연대장이 직접 축산농가에 들어가 장병들과 함께 돼지몰이 작업을 하는 등 지역과 계급 고하를 막론하고 전 방위적인 방역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17일 현재까지 안성지역 살처분 가축수는 구제역 관련 6만여 두, 조류인플루엔자관련 19만여 두 등 총 25만여 두로서 안성시와 군의 노력으로 방역 계획의 100%를 달성하고 있다.
안성지역 부대 대대장 우구석 중령은 “구제역과 AI 발생이 국가의 재난이라고 생각했을 때, 재난에 대한 군의 전폭적인 지원은 당연한 것”이라며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대민지원 후 복귀한 장병들에 대해서, 체온측정과 온수 샤워를 실시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민지원을 나간 장병들의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문의/ 172연대 정훈과장 박상준 중위 010-5547-50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