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할아버지의 딱한 사정에 학생들이 나섰다.
안성시 동부무한돌봄 네트워크팀(팀장 이혜주)은 지난 14일, 어린 두 손자를 키우며 힘겹게 살아가는 박 할아버지(서운면, 55세) 가정에 의료비 및 난방비 등을 지원하여 추운 겨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안성시 동부무한돌봄 네트워크팀이 박 할아버지를 처음 방문 했을때에는 이혼한 아이 엄마 아빠를 대신해 2살, 3살된 손자를 키우고 있었다. 박 할아버지는 지체장애로 심한 근로를 하지 못해 지인들에게 한푼 두푼 돈을 빌려가며 아이들의 우유와 기저귀를 준비하여 힘겹게 생활하고 있었으며, 따뜻한 옷 한 벌 사 입히고 싶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아 추운 겨울에도 얇은 옷을 두겹 세겹 입혀서 추위를 버티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알게 된 동부무한 돌봄네트워크팀이 신속하게 개입하여 해결하기 위해 위탁법인인 사회복지법인 평안밀알복지재단(이사장 한덕진)의 소식지에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기재했다.
이를 알게 된 한광여자고등학교와 한광고등학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성금과 후원물품 모금에 나선 것이다. 학생들은 모금활동으로 얻은 후원금 50여만원 외에도 할아버지와 아이들의 의류를 비롯하여 기저귀, 쌀, 빵, 라면, 음료수, 장난감 등의 후원물품을 전달하여 아기천사들의 겨울나기에 큰 역할을 해냈다.
할아버지는 눈물을 글썽이며, 과거에는 ‘손자들을 입양시켜야 되나’까지 생각하였으나 앞으로 힘내서 잘 돌보겠다며 연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안성시동부무한돌봄네트워크팀에서는 다양한 위기상황에 처한 이웃들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고자 지역의 민간자원 개발에 힘쓰고 있다.
(문의/ 주민생활지원과 678-5434) |